제목 | Re:꼭 신부님께서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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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호 | 작성일2009-06-26 | 조회수432 | 추천수1 | 신고 |
+찬미예수님!
사제가 아닌 제가 답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신부님께서 바쁘신지 빨리 답을 안달아 주시니 일단 제가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또 신부님께서 잘 설명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선, 두번째 계명인,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라는 계명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다는 것은 하느님을 빙자하여 자신을 변호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남에게 한 약속은 하느님의 명예와 성실과 진실과 권위를 내세우는 것이다. 그 약속은 마땅히 지켜야 한다. 그 약속에 성실하지 못한 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이며 어느 면에서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제2계에 관련된 금지사항 1) 하느님의 이름은 물론이고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의 이름도 함부로 부르는 것 2) 특별한 이유없이 하느님을 사실의 증거자로 내세워 맹세(盟誓)하는 것 3)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함부로 하느님께 하는 것 4) 하느님이나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비방하는 것 5) 자기에게나 타인에게 하느님의 벌을 비는 것
〈 우리의 생활 〉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느님이나 성인들의 이름을 부른다. 헛되이 부르지는 않겠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을 때[예: 화살기도를 하기 위해] 좀 더 정성껏 부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성껏 부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좋은 기도이다. 다음,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역사적으로는, 주일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묵상만 하는 것이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상황에 비추어볼때,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것은, 일요일에는 반드시 미사에 가라는 뜻인가요? 주일에 하느님께 공적 흠숭례를 드리기를 명하고, 육신 일은 금지하는 계명이다. 예수께서는 “주간의 첫날”(마태 28,1;마르 16,2;루가 24,1;요한 20,1 참고)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첫째날’로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날은 첫 창조를 상기시킨다. 안식일 다음날 ‘여덟째 날’ 이날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창조를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날이 모든 날 중의 첫째날, 모든 축일 중의 첫째 축일, 주님의 날 ‘주일’이 되었다. 주일은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통해서, 유다인들의 안식일의 영적인 참의미를 완성하고,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예고한다. 주일을 경축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회상하고, 하느님께 외적이고 가시적이며 공적이고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도록 인간의 마음속에 새겨 주신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날을 경축하고, 주님의 성찬을 거행하고, 주일을 하느님께 봉헌하여 세상사(世上事)보다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5편 4장 2절 참고]. 따라서 신자들은 중대한 이유[예를 들어, 병이 들었거나 유아를 보살펴야 하는 경우]로 면제되거나 본당 신부의 관면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규정된 날에 성찬례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은총의 날, 휴식의 날 하느님께서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쉬셨듯이”(창세 2,2) 인간의 삶도 노동과 휴식으로 이어져 있다. 주님의 날이 제정됨으로써 모든 사람이 가정, 문화, 사회, 종교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신자들은 주일과 그 밖의 다른 의무 축일에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예배, 주님의 날에 누려야 할 기쁨, 자선사업의 실천, 정신과 육체의 적당한 휴식 등을 방해하는 일이나 활동을 삼가야 한다. 가정에서 필요하거나 사회에 큰 유익을 주는 일은 주일의 휴식 규정의 적용을 면제하는 정당한 사유가 된다. 신자들은 정당한 면제 사유들을 핑계 삼아 신앙과 가정생활과 건강을 해치는 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가난과 곤궁 때문에 쉴 수 없는 형제들을 기억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주일에는 자선사업과 병자, 불구자,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바쳐 왔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가족과 친지들에게 평일에는 내기 힘들었던 시간을 내주고 그들을 보살핌으로써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주일은 그리스도교인 다운 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반성과 묵상을 위한 때이다.
제3계에 관련된 금지사항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데 방해되는 일을 하지 않고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함을 파공(罷工)이라 한다. 모든 주일과 의무적 축일에 지켜야 할 파공은 육체적 노동[농사, 철공, 목공, 바느질, 빨래 등], 상행위(商行爲), 법정의 판결 등이다. 한국 주교회의는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가난하기 때문에 파공을 특별히 면제하였다. 단, 예수 부활, 예수 성탄, 성령 강림, 성모 승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은 파공 관면(寬免)을 주지 않았다. 주일 및 대축일의 파공 관면이 미사참례 의무를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
〈 우리의 생활 〉 요즈음 외교인들도 주일에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는 파공 관면으로 주일에 일할 수는 있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풍토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주일에 가족이 함께 성당에 가고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이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다.
또, 간음하지 마라. 여기서 간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나라에도 이미 결혼하지 않은 남자친구(혹은 남자친구들)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러운 풍조로 되어 있고, 서양에서는 15세 전후로 거의 경험하고 19세 이전까지도 경험이 없으면 오히려 성적 장애인이라는 의심어린 시선을 받기도 한다는데, 그런 그들은 모두 이 계명을 어기며 살아가는 것인가요? 연인간에 하는 사랑에서 비롯된 행위여도, 혼전이면 무조건 간음이 되는건가요? 이는 혼외정사를 금하고 정결을 보호하는 계명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제시하는 계명은 진리이기 때문에 시대의 조류에 따라 그 해석이나 적용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간음은 하느님 앞에서 혼인성사로 맺어진 배우자가 아닌 그 누구와의 잠자리도 간음에 해당 됩니다. 오늘날의 세태에 비추어 보면 너무 고지식하고 엄격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그리스도교에서 제시하는 원칙이 옳바른 것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십계명중의 하나인 제5계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계명이 있습니다. 혼전이든 혼외든 이런 잠자리로 인한 원하지 않는 임신은 낙태를 동반하게 됩니다. 이 낙태는 제5계를 위반하는 큰 죄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성질서의 문란은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갈 수 있으며 그러한 것들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한 잠자리는 사랑으로 포장되어 있는 욕정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자리 라는 것은 그냥 단순한 사랑의 표현이나 욕정이 아니라 생명을 잉태하는 하느님의 창조를 실현하는 숭고한 행위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우리의 생활 〉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사회윤리의 퇴폐를 막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므로 특별히 성윤리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약혼은 결혼을 약속한 것이지 혼인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핑계로 쉽게 순결을 버리는 일이 있다. 이것은 잘 자라는 사랑의 새싹을 밟아버리는 행위이며 결혼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순결은 결혼의 가장 고귀한 준비요 최고 선물이며, 사랑을 한없이 자라게 한다. 순결을 바탕으로 한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처럼 신성한 것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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