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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평일 미사에서 화답송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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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채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6 조회수664 추천수0 신고

"이수근"님의 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님의 댓글에 위의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제가 파악한 자료와 "님"의 답변과 상이한 점이 있어 다시 게시합니다.

1. 제가 파악한 자료

    1)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미사 지침

    2) 조학균(예수회, 전례학 박사) 신부님 글

    3) 최창덕 하비에르 신부님 글

2. 층계송  : 해설자/독서자가 재단 층계에서 봉독/노래해서가 아니라 신자들이 층계에서 듣고 답했다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 졌다 합니다.  그 연유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만....

3. 화답송의 자리가 "독서대가 아닌 다른 장소라 함은 "해설자" 자리가 아니라 "성가대"석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지금 모든 성당에서 성가대와 독서대는 멀리 떨어져 있음을 감안해서가 아니겠습니까?

 4. 위 3가지 자료를 종합하면 화답송은 "독서대"에서 낭독 혹은 노래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그 주송자가  독서자나 봉사자라 했는데, 여기서 봉사자라 함은 시편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물론 해설자가 시편을 독서대에 가서 "노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상당히 구차스럽기는 하겠지만), 해설자가 해설대에서 "화답송"을 낭독한다는 것은 위 지침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화답송"은 말씀 전례의 한 부분이라 하였습니다. 해설은 미사가 매끄럽게 흘러가기 위한 보조 수단이지, "미사"의 한 부분을 구성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성당에서는 해설자 없이 미사를 하기도 합니다.

5. 본당 신부님 사목 방침 : 본당 신부님은 주교의 대행자이고, 절대 순명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사전례총지침"은 로마에서 내려온 절대적 지침이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지침은 모든 신부님들이 지켜야 할 지침이라 생각합니다. 미사에서 작은 부분들을 사목 방침이라는 이유로 조금씩 변경 혹은 유연하게 하면 나중엔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성당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미사를 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그래서야 "하나이고 보편된 교회"라 할 수 있을런지요. 앉는 것, 서는 것, 합장하는 것 등 작은 행동 하나도 규정하는 것을 생각할 때 미사의 두 축인 말씀 전례의 한 부분인 "화답송"을 대충(?)하고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신학교에서는 지금도 여러 품계 중 수품의 첫 단계가 "독서직"임을 감안할 때 화답송을 "해설자가 해설대"에서 낭독하는 것은 받아 들이기 힘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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