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갈곳 없는 안산의 성당.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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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맹현경 | 작성일2010-01-08 | 조회수1,167 | 추천수0 | 신고 |
저는 할머님의 영향으로 유아세례를 받고 지금37살이된 주부입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선 젊은시절 부터 천주교를 믿었고 손녀인 저 또한 유아세례와 천주교를 당연히 아는 아이로 컸습니다. 무서운 꿈을 꿈면 묵주반지를 만지게 되었고 이사를 가면 처음하는 일이 성수를 뿌리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물론 청소년에는 다니지 않아 천주교는 잘 모르고 지금은 결혼을 하여 신랑역시 영성체를 모셔야 한다고 하여 아직 성체를 못모시고 있습니다. 전 천주교는 무뇌안입니다.정말 잘 모릅니다. 하지만 성수와 십자가, 성모마리아상을 방방마다 모셔놓고 성당이 가장 편안한 천주교 인 입니다. 제가 정말 속상했고 다시는 안산의 모든 성당은 가고 싶지 않은 그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는 서울 중곡동본당에 거의40년이상 다니셨던 분입니다. 어릴적부터 모든 믿음을 천주교에 그 믿음을 다 보이시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2009년5월3일에 건강악화로 안산에사는 저희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고 휠체어에 의지하여 성당을 다니실 정도로 한번도 기도를 안하신적이 없는 분이였습니다.올해 연세85세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안산 고대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면서도 누룩주 먼저 찾으시던 그런 분이였고 신부님의 기도에 힘을 얻으시는 그런분이셨습니다. 제가 너무 속상한것은 일동신부님께서 병안기도를 들여주시고 할머니께서 요양원으로 옮긴후 그렇게 바라시던 종부미사를 못받고 돌아가셔 정말 가슴이 아픔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곳 돌아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희 엄마께서 그렇게 애타게 신부님을 기다리고 기다리셨는데 오시다 할머니 임종소식을 듣고 그냥 돌아가셨다는겁니다. 더욱이 오시던길을 어떻게 돌아가실 수 있는겁니까?? 장례는 중곡동 본당 근처병원에 할머니를 모셨습니다 . 중곡동 본당 신도들은 2박 3일동안 단 한번도 연도미사를 쉬신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발인에서 장례미사를 치뤄주셨습니다. 안산일동성당이요....아무도 오지도 보지도 않더군요.전 천주교는 잘 모르는 그냥 악몽을 꾸면 성수를 뿌리는 그런 날라리 신자 입니다. 하지만 중곡동 본당에서 해주신 모든것을 보며 최소한 장례미사를 참가하고 싶은 그런 신자입니다. 하지만 이젠 장례미사를 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그런 신자가 되어 버렸네요. 그서러움이 더욱 큽니다. 성당을 짖기위해 목사님처럼 돈을 바라는 신부님... 갈 곳 없는 신자....지금 제가 32년을 산 중곡동에 그냥 살고 있다면 이런 일도 막연히 성수하나에 안도하고 평화를 찾는 그런 신자로 남아 있겠죠..너무합니다. 아니 할머니께서 얼마나 바라셨던 얼마나 소원하셨던 일인지를 알기에 더욱 밉습니다. 돈을 논하는 신부님.돌아가시기 직전 그분이 그렇게도 바라던 그 마음조차 저버리시는 신부님....전 신부님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전 무조건 신성시 여기고 존경하던 그 모습의 신부님을 믿지 않으려 합니다. 신부님을 존경하기에는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제가 끓여드린 감자탕을 맛있게 드시던 그 할머님의 모습이...저의 아들 딸에게 옷을 손수 뜨개질해 떠주시던 그 할머니의 기뻐하시던 표정이 더 크네요.전 잘 모르겠습니다. 천주교.제가 생일 선물로 받은...그것도 외할머니 오시고 받은 첫 생일선물...기도문과 성경책.그리고 미사보....다시 쓸 날이 올까요.제발 제가 제 신랑에게 자신있게 말할수 있고 함께할 수 있어 성체를 모실 수 있는 그런.....곳이 될순 없는건가요.....너무 서러워 눈물이 납니다. 지금 안산...제가 있는 이곳은 정말 부끄럽습니다...그래서 너무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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