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개신교 남친과 대화때문에..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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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민 | 작성일2010-04-28 | 조회수580 | 추천수0 | 신고 |
찬미 예수님....
개신교 사람들과, 특히나 님이 사랑하시는 남친 분과 이야기를 하시는 부분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니 정말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저도 잘 모르지만, 님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짧은 지식입니다만, 답글을 답니다...
1. 루터가 첨에 수사신부였나요?(어디서 들어서요) 마틴루터는 성경의 해석이 달라져서 나온건가요?
-루터가 처음에 신부였던 것은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사는 미국의 세계사적 견해를 그대로 받아 들인 경향이 많습니다....미국이 청교도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나라라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청교도의 시선이 많이 섞인 역사랍니다...
개신교쪽에서는 루터의 종교 개혁은 가톨릭 교회가 너무나도 썩었기 때문에 루터가 반발하고 나선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 가톨릭 종교 지도자 중에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그런 와중에 성베드로 성당의 증축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이지요...
그러나 루터가 단순히 순수한 마음에서 종교를 개혁하겠다고 나섰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된 주장입니다.
실은 루터는 독일의 신부였는데, 그가 사람들 모르게 비밀로 첩을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다른 잘못을 저질렀구요.
그래서 교회로 부터 성사 정지라는 처분을 받게 되었고, 이를 불만으로 여긴 루터는 교회로 부터 떨어져 나간 것이지요. 72개조 반박문인가? 그걸 써 놓고요...
루터 자신도 그 반발이 교회의 분리를 위도 한것은 아니었고, 그냥 불만을 토로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던 독일의 영주들은 각자 자신들의 지지 기반이 필요 했는데,
가톨릭 교회와 연계되어 있던 대 영주들로 부터 독립하기 위해서 이 루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거지요..
루터는 물론 이 종교 분리 이후 따로 결혼을 해서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죽기 직전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고하니....
2. 성모님은 이해시켰는데 성모 승천론 이건 성경에 나온게 아니라고 하는데.. 어디 없나요?
- 성모 몽소 승천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신교 (성경만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은 성모 몽소 승천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그럼 남친분에게 우선 이것부터 이해시키시길 바래요...
예수님의 승천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서를 썼습니다...또 예수님의 제자들이 많은 서간문을 남겼구요...
그중에서 성령의 감도를 받아 "이것이 진리이다" 라고 뽑은 책들이 지금의 성경입니다...
그럼 그 성경은 누가 정했고, 또 누가 2000년 가까이 보관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톨릭 교회입니다......당연하지요...
예수님은 기원후 30년 경에 승천하셨구요, 예수님계서 자신의 수제자인 베드로를 통해 직접 세우신 교회는 바로 우리 가톨릭 교회인것을 요.... 개신교회는 18세기 이후에 생겨난 것이구요...
그럼, 성모 몽소 승천은 가톨릭 초기교회때 부터 이어 내려온 신앙입니다.
이것을 18세기 이후에 생긴 개신 교회가 단지 성경에 적혀 내려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과연 성모님을 승천 시키셨을 까요? 아닐까요?
믿는 거야 자유겠지만, 과연 어느 쪽이 더 맞는 것인지는 머리가 달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 면죄부,구원론,연옥설.. 머.. 그런거 때문에 루터가 나왔다고 하는데 대체 그 3가지는 먼가요? (제가 모르는거라..ㅡㅜ 공부안해서 죄송합니다.)
이부분은 위에 썼습니다..
개신교인들이 가톨릭을 저주하면서 미워하는 이유가 바로 루터가 72개조 반박문에 썼다는 바로 그 면벌부 때문입니다....마는.....
이것 역시 어느정도의 오해가 있는 부분입니다.
면벌부는....일종의 전대사 비슷한 개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전대사를 받기 위해 고해 성사를 하고, 미사를 드리고, 성지를 순례하고, 기도를 드리지요.
성 베드로 성당에 기부를 하는 것도 그 전대사의 한 방법이었던 것이었던 겁니다.
그 당시의 부패한 성직자들과 그런 성직자와 결탁된 정치 권력 세력이 이 면벌부를 마치 천국행티켓인양 하면서
착취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면벌부의 의미를 호도하구요...
루터의 72개조 반박문 중 한 부부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하네요.....
뭐 나머지는 다른 부분이었지만.....
그것때문에, 마치 루터가 이 면벌부 때문에 종교 분리를 일으킨 것 처럼 말하지만,
만일 루터가 진정으로 성인이고 예수님을 향한 충심으로 개혁을 일으킨것이라면,
과연 그가 결혼을 하고, 첩을 들이고 했을까요?
이런 부분에서도 루터의 종교 분리는 순수한 의도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4. 성경에 제사를 없앴다고 했다는데요.. 그래서 제사장은 없다고.. 그래서 사제=제사장이고 그런건 성경이랑 다른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구절이 있나요?
그런 구절은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공동 번역 성서를 통독하고 나서, 지금까지 여러번에 걸쳐 새로 번역된 성서를 통독하였지만,
한번도 그런 구절은 본적도 없습니다...
더구나, 개신교에서 쓰는 성서는 영어를 우리말로, 그것도 100년전에 번역 된 것을 여전히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읽었던 공동 번역 성서만 해도, 일부 부분은 완역 되지 않아, 에스델 부분 같은 경우는 일부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2000년에 나온 새 성서와 이번에 새로 나온 성경이 우리 나라 최초 완연 성경인데요.
그 성경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만일 남친이 자신의교회에서 쓰는 성경이 진짜 성경이고, 가톨릭에서 쓰는 성경이 가짜 성경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초대 교회 때 부터, 그 수많은 문헌 중에서 성경을 추려내고, 편집하고, 2000년 동안 그 성경을 글자 하나 조차 바뀌지 않도록 보관해 왔던 것이 우리 가톨릭 교회라구요...
그럼 만일 성경의 내용이나 구절에서 차이가 있다면,. 과연 어느쪽 성경이 더 믿을 만 한가 하구요....
제가 글을 쓰다보니 조금 흥분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합니다마는....
개신교 분들은 말씀을 참 잘하십니다....
하지만 우리 보편 교회 신자 분들은 그렇지 못하지요....
성교회의 가르침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논쟁하지 말라고 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멍하니 그 말에 넘어가는 것은 옳지 못하겠지요....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번역하신 "억만인의 신앙"이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교부들의 신앙"이란 책과 유사한 내용을 다시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 쓴 책인데요,
미국에서는 워낙 청교도 들이 강하다 보니, 미국에 계신 신학자 분이, 미국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님께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럼 부활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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