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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신부님도 수녀님도 아닙니다만...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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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성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21 조회수524 추천수0 신고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어서 죄악이 이세상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후손인 모든 사람은 죄악을 물려받게되었고,
그 죄를 없애려고 예수님이 태어나서 십자가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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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잘못된 생각이라네요.
원죄는 하와와 아담이 지은 죄가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한계성과 나약함 때문에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가능성을 말한답니다.
 
창세기가 쓰일 무렵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뱀이 신령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답니다.
신령한 힘을 지닌 뱀이 인간을 꼬드겨 신처럼 될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신처럼 된다''는  말은
''죽지도 않고 모든것은 알게 된다''는 것으로,
''모든것을 알게 된다''는 말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판단하며 하느님 뜻아닌 자기 뜻대로 독립적인 존재가 된다는 의미랍니다.
창조목적을 완전히 벗어나서 제 마음대로 살아가려는 시도... 이게 원죄라고 할수 있답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 원죄 실행을 보여주고 있고요.
 
창세기에서는 노동(이마에 땀을 흘려야먹고 산다,,,), 출산(출산의 고통), 남존여비(남편이 너를 다스린다), 죽음(흙으로 돌아가리라) 등, 인간 삶의 고통을 범죄의 결과로 말하고 있습니다.
죄악의 시초와 원인을 밝히려는 시도보다는
삶에서 마주치는 고통들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말하고, 그 고통이 범죄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고통은 창조주의 뜻 아닌 인간 욕망의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인과응보를 당연히 생각하고,  탈레온 법이 정당해 보이나,,,,,
욥의 고통을 통해 인과응보 교리가 그릇되었음을 보여주지요.
이세상에서 모든 보상을 받는다는 생각이 무너지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구요.
 
고대인들은 살아생전에 죄에 댓가를 치른다고 생각했으므로,
죽으면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음산한 스올에서 지낸다고 믿었답니다.
부활신앙은 이 세상사는 동안 인간이 겪는 고통에 대한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순교자들의 삶이 값지게 되고,,,,,,
우리들도 자기희생의 삶을 택할 수 있게 되고...
바오로 사도 말마따나 부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신앙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은 바보가되지요. 
 
전 신부도 수녀도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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