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성제 때의 전례 예절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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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0-08-13 | 조회수1,448 | 추천수0 | |
미사 성제는 시작 예식, 말씀 전례, 성찬 전례, 파견 예식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사 때 자세와 행위로는 기도손 자세, 서는 자세, 앉는 자세, 무릎 꿇는 자세, 고개를 숙이는 자세, 침묵, 가슴을 치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④무릎 꿇는 자세는 장궤라고도 하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자신을 작게 여기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입니다.
⑤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하느님께 대한 훔승과 겸손의 뜻으로 존경심과 공경심을 드러내기 위해 취하는 자세입니다.
⑥침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⑦가슴 치는 행위는 흔히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우리의 태도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행위로 결국 자신을 내적으로 돌이켜 보며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게 하는 것으로써 성찰과 참회와 회두(회개)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 가톨릭 기도서 133쪽 미사통상문을 참조하시며 아래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작 예식
입당
이 때 인사 양식은 네 가지 양식이 있는데, 주로 ㉮양식, 또는 ㉰양식으로 인사합니다.
그러나, 주교님 집전 미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인사합니다.
+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이처럼, 사제가 미사 중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인사를 주고 받는데, 이런 인사말을 주고 받으므로 미사 성제에 참례하는 공동체 안에 주님께서 현존하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제를 향해 간단한 목례로 인사할 수는 있으나 깊은 절까지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말로만 주고 받는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참회 예식은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짓는 우리의 소죄를 반성하고 용서를 청하는 예식으로 고백기도를 바치고 사제가 사죄경을 바침으로서 죄를 용서받습니다.
이 때에도 주로 ㉮양식, 또는 ㉰양식으로 참회 예식을 바칩니다.
자비송
첫 번째는 성부께, 두 번째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세 번째는 성령께 자비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때 참회 예식에서 ㉰양식을 바쳤으면, 자비송은 바치지 않습니다.
먼저 성부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그분의 엄위와 영광을 찬송합니다.
그 다음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드높이고 그분의 구원 업적과 그로 인하여 받은 영광을 찬양합니다.
끝으로, 성령께도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삼위일체적 조화로 끝을 맺습니다.
이 노래는 대림시기와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지역교회의 성대한 축제일에 바칩니다.
본기도
본기도 끝에 사제가 바치는 마감기도는 사제의 말로써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본기도가 끝나면 교중은 제자리에 앉습니다.
말씀 전례
독서 ∼ 복음
전례에 따라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1독서는 구약성경의 말씀이 봉독되며, 2독서는 신약성경 중 사도행전과 서간문, 요한묵시록이 봉독됩니다.
복음은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네 복음서의 말씀이 봉독됩니다.
말씀은 말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말씀이 봉독될 때에는 말씀을 잘 경청하라고 가르칩니다.
성경이나 매일미사 또는 오늘의 말씀과 같은 책자를 보시기보다는 1, 2 독서가 봉독될 때에는 앉은 자세로 독서자가 봉독하는 말씀을 잘 경청하시고, 특히 복음 말씀이 봉독 될 때에는 일어서서 사제를 향해 봉독되는 말씀을 잘 경청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이 봉독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말씀 봉독은 읽는다는 개념보다는 말씀하신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하기에 잘 경청하시라는 것입니다.
1독서 후에는 화답송을 앉은 자세로 합송하며, 2독서 후에는 복음 환호송인 알렐루야를 일어서서 노래하거나 큰 소리로 합송합니다.
알렐루야는 히브리어로 "야훼, 즉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라는 뜻입니다.
이어 복음이 봉독되기 전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이마와 입술과 가슴(명치)에 소 십자성호를 긋는데 이는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 깨닫고, 입으로 선포하며,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실천하겠다는 신앙 표현입니다.
강론
신앙고백
지금 미사 중에는 사도신경을 바치고 있는데, 원래는 사도신경보다 더 긴 신경인 니체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니체아 신경)을 바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마도 사도신경이 니체아 신경보다 오래된 신경이고 내용이 짧아서 외우기 쉬운 관계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사도신경을 바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과 같은 외국에 나가셔서 미사에 참례하시게 되면 니체아 신경을 바치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신경에서 중요한 부분은, 밑줄 친 부분인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에서는 깊은 절을 해야 합니다.
이 때 보면 간단히 절하는 것처럼 고게를 숙였다 바로 일어 서는 교우 분들이 계시는데, 이 부분은 그냥 절을 하는 부분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취하시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셨음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부분이므로, 이 구절이 끝날 때까지 깊은 절을 하셔야 하는 겁니다.
이처럼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간으로 잉태되시고 탄생하신 부분에서는 경의를 표하는 예절을 합니다.
한마디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셨다는 것은 얼마나 황송한 사건이며 우리에게는 영광이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그 예절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삼종기도 중에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라는 부분과 요한 복음 1장 14절의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라는 성경 말씀 부분에서도 깊은 절을 하였습니다.
예물 준비 기도와 봉헌
교중은 이 때 봉헌하러 나가는데, 헌금을 바치러 나가실 때 기도손을 하고 나가셔서 헌금함 앞에 이르기 두 세 사람 전에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헌금함에 헌금을 넣지만 제대에 예물을 봉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기도에는 네 가지 양식이 있는데, 보통 미사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양식은 감사기도 제2양식입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 때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올리는데, 이를 거양 성체(擧揚聖體 : 성체를 들어올림), 거양 성혈(聖血)이라 하는데요, 이 때보면 사제가 들어올린 성체, 성혈을 내리실 때 일반적으로 교우 분들은 절을 하시는데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는 성체, 성혈을 내려놓으신 다음 사제가 깊은 절을 하실 때 그 때 교우 분들도 함께 깊은 절을 하시면 됩니다.
또한 거양 성체, 거양 성혈 시에 교우 분들은 사제가 들어올리신 성체와 성혈을 바라보시면서 성 토마스 사도가 부활하신 예수님께 고백했던 말씀인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Dominus meus et Deus meus)" 하고 마음속으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미사 성제 중에 사제가 바치는 경문은 사제만이 하실 수 있는 고유 부분으로 교우들은 겉으로나 속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 말씀드린 성체와 성혈을 축성하는 말씀과 성찬 전례의 마침 영광송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부분과 마침 예식 때 사제의 강복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하시는데, 이 때에도 강복 경문에 중에 있는 성호경을 따라하시는 교우 분들이 계시는데 강복은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해 내려주시는 축복으로 절대 따라해서는 안되면 허리를 약간 굽히고 조용히 십자성호만 그으시면 됩니다.
주님의 기도
또한, 미사 중에는 주님의 기도 끝에 "아멘"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주님의 기도에서 기도가 끝나는 게 아니라 이어지는 기도문까지를 하나의 기도로 바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하느님의 어린양"은 스스로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하느님의 어린양" 앞에 "보라"라는 말이 있어서 교중이 성체를 바라보며 집중하였는데 지금은 그 말이 없어져서 바라보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영성체 때 성체를 모시러 나가실 때에도 기도손을 하고 나가셔서 봉헌 때와 마찬가지로 성체를 받아 모시기 두 세 사람 전에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들고 계신 성체를 향하여 깊은 절을 하시고 성체를 받으시면 한 발짝 옆으로 물러서서 성체를 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시고 손바닥에 성체 조각이 남아 있나 살핀 후 남아 있는 성체 조각이 있으면 조각마저도 영하셔야 합니다.
축성된 예수님의 성체를 함부로 바닥에 떨어뜨리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영성체 후에는 제대에 인사하지 마시고 바로 제자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간혹 보면, 일부 교우 분들 중에는 영성체 하신 다음 제대를 향해 절을 하시고 들어가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은 올바른 예절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라 하더라도 영성체를 통해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셨기 때문에 성체를 받아 모신 후에 제대를 향해 절하시는 것은 허공에다 절하시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절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교우 분들에게 영성체를 해 주시기 위해 축성된 성체를 모시고 내 주위를 지나가실 때에는 움직이시지 마시고 제자리에서 성체를 향해 절을 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사제나 성체 분배 봉사자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성체 즉,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예식
강복
그밖에 주일 미사 때 성수 예절(聖水禮節, Asperges)을 거행하는 경우, 사제가 성수를 교우들에게 뿌릴 때에도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약간 숙이며 십자성호를 그으시기 바랍니다.
성수 예절은 참회 예식을 대신하기에 이어서 대영광송으로 미사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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