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해설자의 임무와 자세 (지침)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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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근 | 작성일2010-09-20 | 조회수2,828 | 추천수2 | 신고 |
♡ 모든것이 은총입니다 ♡
* 미사 해설자의 임무와 자세
교회에서 ''사회자'' 대신 ''해설자''라고 하는 이유는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사제에게 속한 성찬의 전례 기도문은 미사의 중심을 이루고, 본기도와 봉헌기도, 영성체 후 기도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제가 집회를 사회하면서 모든 교우와 참석자들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자의 기도''라고도 칭한다. 해설자는 다만 미사 진행순서에 따라 참여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그날 축제의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 해설자에게 일부 교구 또는 본당에서는 주송자(主頌子)란 호칭을 붙이는데 ‘주송자’란 ‘읽어주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미사해설자’란 ‘주송’ 뿐만 아니라 진행 전체를 관장하고 있다.
미사 전례서 총지침(105항)은 해설자(commentator)의 역할 “해설자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며 미사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을 미리 신중하게 준비해야하고 또한 간단 명료해야한다. 해설자는 신자들이 잘 보이는 알맞은 자리에서 자기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독서대에서는 하지 않는다.”
* 해설자의 복장 해설자는 신자 공동체 앞에서 미사 전례를 소개하고 인도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런데 제단에 사복을 입은 사람이 올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신자들 눈에 거슬린다. 성가대원들이 제단에 설 때 제복을 입듯이 해설자도 예복(장백의 같은 전례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의복을 통하여 사제나 복사와 마찬가지로 전례행위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업이며 공공성격을 띠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례복이 없으면 정장을 한다.
* 해설자의 임무 해설자는 미사 전례 전체의 소개자이다.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중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을 유도하고 소개한다. 사제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집회를 주재하기 때문에 해설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주례 사제의 뜻에 따라 미사가 진행되도록 협력해야 한다. 해설자가 서툴면 전례의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반대로 너무 수다스럽고 장황해도 미사의 중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해설자는 협력자이지 주도자가 아니다. 해설자는 미사 시작 전에 인사말, 축일의 정신, 미사 지향을 소개한다. 입당성가 번호를 알리고 합창단이 없으면 선창한다. 그리고 본기도, 독서, 복음을 해설하고 앉을 때와 일어설 때, 무릎 깊은 절을 구별하여 알려준다. 해설자의 태도는 책을 보고 읽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생각해 보고 내용을 모두 아는 사람이 처음 듣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친절한 안내인다워야 한다.
1) 해설자는 복사의 일도 해야 한다. 해설자는 사제, 독서자, 시편 주송자, 성가대, 복사들이 해온 임무 중일부를 위임받아 미사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당일의 축제 정신에 맞게 이끌어간다. 2) 성가와 화답송을 선창한다. 대축일에는 성가대가 따로 화답송을 합창한다. 해설자가 독창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미사 중에 해설자(또는 성가대)는 성가 번호를 순서에 따라 알려준다. 3) 미사의 영성과 침묵을 알고 있어야 한다. 미사의 진행 과정 중 침묵도 미사봉헌의 한 부분이다. 말씀과 노래와 침묵의 상호조화 속에서 미사의 은총과 영성을 체험할 수 있다. 가령 "기도합시다." 다음의 침묵은 자기반성이고, 독서와 강론 끝의 침묵은 들은 바에 대한 묵상이며, 영성체 다음의 침묵은 하느님을 마음속으로 찬미하는 뜻이다.
* 해설자의 실천 사항 1) 회합에 참석해야한다. 본당에서 매주 또는 매월 한번씩 해설자들의 모임을 갖을 것이다. 본당신부나 전례담당자와 함께 공통적 임무 또는 개인의 결점에 대하여 서로 관심을 가지고 이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2) 미사 전 준비 기도를 바친다. 적어도 미사시작 20분전에는 성당에 와서 성체조배나 기도를 드린다. 그날의 성가번호, 독서 및 보편 지향 기도, 봉헌 담당자를 준비시킨다. 3) 구어체를 사용한다. ‘일어설 것입니다.’가 아니고 ‘일어서십시오.’라고 한다. 성가번호, 미사 책 페이지를 알려줄 때는 두 번씩 반복하여 충분한 시간을 준다. 3)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말소리가 떨리거나 더듬거리는 사람, 발음이 나쁜 사람은 해설자석에 올라가지 말고 더 연습하도록 한다. 목소리는 주례사제의 목소리와 높낮이를 맞춘다. 4) 미사 전례를 연구하라. 해당 주일의 미사 전체 내용과 특히 특수주일, 그리고 대림 시기나 사순 시기에는 전반적인 절기의 사상을 연구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5) 자신을 가진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처럼 설명하고 알고 지시해야한. 그래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미사가 정해진 시각에 시작될 수 있도록 주의한다. 6)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라. 해설자의 앞에는 많은 신자들이 있다. 일거일동이 눈에 띈다. 몸짓, 기침소리, 손발의 움직임이 불안정하면 신자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7) 다른 해설자들에게 배워야 한다. 모르면 묻고, 말과 태도를 유심히 살펴본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은 알려준다.
여러분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봉사인 만큼 어떠한 이야기라도 본당 전체의 전례를 위한 조언으로 받아들이시고 정해진 내용이라면 잘 알려주실 의무도 있습니다. 멘트는 정해진대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형제님께 평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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