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신부님의자질문제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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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4 조회수1,727 추천수0 신고
이렇게 글을쓰면서 저도 사실 손이 떨리네요.
저희 가족은 여행이 잦은 편이어서 다양은 아니지만 이곳 저곳 성당을 돌아다니며
주일 미사만은 참례를 꼭 하자는 신념으로 성당에 다니고 있는데요..
지난주도 마음이 괴롭고 하여 이번주 시댁(부여 홍산성당)에 간 김에 주일 미사에 나가게 되었네요.
이번주가 아마 한 10번쯤은 되는 홍산성당 미사였을 것입니다.
영성체도 하고 마지막 공지사항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관계로 유아실에있는데 공지사항을 말씀하시던 신부님께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서 마이크에대고 아주 아주 크게 " 이 잡것들아!!!!!!"
이렇게 소리를 치셔서 우리아이들도 많이 놀라고 무엇보다 제가 정말 놀랐습니다.
워낙 제가 예민한 성격탓도 있겠지만
정말 얼마나 가슴이 벌렁대고..
무안하던지.. 물론.. 저희 애들(6세,4세)은 그리 시끄럽지 않았고
같이 유아실에 있던 더 어린 아이들 3명중 2명이 조금은 시끄럽게 소리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성당 미사를 다녔지만, 이런 말을 그것도 영성체를 주시면서
하느님을 대신한다는 대리자 분께
아이들에게 :"잡것:"소리를 듣게하고
솔직히 아침일찍 아이들을 챙겨서 미사시간 맞춰 종종거리며
성당에 들어가서는
이런 소리를 들으러 성당을 다니나 싶은 마음에 얼마나 얼마나 울컥하고 속상하던지..
마침성가 끝나기 전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 다음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이 사과를 하셨을런지요.
저희가 나갈때쯤 잠시 본인의 성격이 원래가 급하다.. 이런 언급을 하신것 같긴 합니다.
전 오늘 심각히 개종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4세인 우리 아들은 잘 알아듣지 못했으나
6세인 우리딸은 어느정도 의미를 알고 자꾸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과연 저는 우리딸에게
신부님의 그 말씀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요??
전 정말 혼란스럽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
여기 게시판에 상담처럼 주교님께 묻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어찌 생각해야 할까요?
신부님도 그냥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하지만 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시골 성당이라서
사람들 인심이 좋아 그냥 넘어갈꺼라 생각하신건 아닌지요..
본인의 성격이 급해서 나온 말씀이라면
평소에 본인의 스트레스를 기도나 말씀, 명상으로 극복하지 않고
신자들이 평온해야 할 성당에서 욱"하고 소리지르면서
풀지는 않으신지요?
 
저는 오늘 아무리 기도해도 제 기도가 짧은지
답이 안나옵니다.
도와주세요.
그냥 넘어갈 일을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사실 직접 그 신부님께 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물이 많아 눈물이 나와서
직접 묻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서
게시판에 묻게 되었네요.
주교님~
대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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