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신부님의자질문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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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종하 | 작성일2010-10-24 | 조회수1,077 | 추천수1 | 신고 |
하느님의 목소리는 속삭임으로 들려 오기도 하지만, 뇌성 벽력처럼 들려오기도 하는가 봅니다.
하느님의 뜻은 당신 아드님을 죽이시면서 까지 이루시기도 하시지만,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는 간단한 기도 하나로도 이루어 주시는가 봅니다.
알아듣기 나름입니다. 아오스팅 성인의 어머니이신 모니까는 어렸을 때 부모님 심부름으로 술 심부름을 자주 하였답니다.
그러다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 술맛이 도대체 어떻길래 어른들은 그 처럼 술을 좋아하나! 하고 조금 맛본것이 계기가 되어 조금씩 마시던 술이 어느순간엔가 자신도 술을 좋아하는 술꾼이 되었답니다.
하루는 조그만 소녀인 모니까가 술심부름을 하다가 술주전자 주둥이에 입을 대고 술을 꿀꺽 꿀꺽마시는 것을 본 그 집 흑인 하녀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녀가 하는 말! "이 고주망태야!"하고 고함을 질렀답니다. 괘씸한 생각에 얼떨결에 소리는 질렀지만 주인집 어린 딸에게 욕을 하였으니 얼마나 미안한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주인집 외동딸 모니까 입장에서도 몸종에게서 그렇듯 심한 욕설을 들었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분하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모니까는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소리다."라고
그후 성녀는 술은 물론 물도 많이 마시는 것을 금하고 무엇이든 조금씩만 마시는 것을 습관화 하였답니다.
그리고 모든 언행에 조심 조심, 아오스팅 성인을 훌륭한 성인으로 만들기까지 하느님의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훌륭한 어머니가 되었답니다.
우리 눈에 그리고 귀에 악으로 비쳐진 것이든 선으로 비쳐진 것이든 쉽게 판단하고 흥분할 것이 아니라 이 일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찾아 얻기 위하여 분노에 더디신 우리 하느님처럼 그분의 모습을 닮아 보려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넘은 저의 말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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