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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신부님의자질문제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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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남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4 조회수1,162 추천수7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자매님께서 크게 놀라시고 상처 받으신 성당에 신자입니다. 화해와 나눔의 잔치에 오셔서 마음에 위로는커녕 커다란 생채기만 남겨 가셨으니..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본당신부님의 이 처럼 안 좋은 소식에 마음이 짠합니다. 저도 그날 함께 그 미사에 참여 했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 순간 깜짝 놀랐지요. 헌데 자매님 말씀대로 신부님께서는 곧바로 웃으시면서 정황 설명을 하신 것으로 기억 됩니다. 또한 ''잡것들''이란 표현은 단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이곳 충청도 시골에서는 친근한 사람끼리 욕설로 느끼지 않으며 가볍게 주고받는 사투리 투의 일상어입니다. 시댁이 이곳이시 라니 어르신들께 여쭈어 보시면 오해가 조금은 풀리시리라 믿습니다. 자매님, 저도 영세 후 여러 신부님들을 모셔 봤지만 신부님마다 성격,취향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이 있다면 그 분들만의 특별하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당 신부님은 애기들이 귀찮아 할 정도로 애기들을 예뻐하십니다. 또한 일 년 열두 달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 때 마다 강론해 주시는 열성파이시지요. 자매님, 자매님도 아시는 것처럼 저희 성당은 보기 흔하지 않은 아름답고 소박한 성당입니다. 또한 현재 신학생이 다섯 명이나 되는 축복받은 부자(?)성당입니다. 그리고 시골성당든 도시성당이든 신자들을 구박(?)하고 무시하는 그런 신부님이 어디 있겠어요. 자매님, 부탁입니다. 맘 푸시고 저희 신부님을 위해서 기도 해 주세요.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소망입니다. 저도 자매님의 가정과 특히 아기들을 위하여 꼭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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