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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천주교는 '자살'할 자유를 막아야 합니까?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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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호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7 조회수682 추천수0 신고
+찬미예수님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은 삶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것은 또 하는님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잘 돌보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희망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 입니다. 즉 자살을 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돌보아 주실 것이라는 하느님에 믿음이 없음에 대한 표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가책에도 나와 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해도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어떠한 사회적 종교적 현상이나 사실에 실망하여 좌절하여 분노로 자살을 한다는 것은 나는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아 하는 표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에서 자살은 인정할 수가 없는 것 입니다.
 
또한 태어나는 것이 내가 마음대로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이 죽음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하느님의 고유 권한인 것 입니다. 그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것이며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니 자살이라는 것이 그리스도교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것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불의라고 생각되는 많은 것에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서서 물리적으로 싸우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도 내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심판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벌을 주어도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그때까지 억울하게 어떻게 기다리느냐고 합니다. 구 자체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신앙이 없다는 것 입니다. 하느님께서 잘 가려서 상벌을 주실지도 잘 모르겠고 그때까지 기가릴 수도 없으니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형제님께서 종교단체나 지도자들에게 어떤 분노와 실망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진짜 하느님을 믿고 신뢰 한다면 다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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