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호 신부님, 안녕하세요?

성체 조배를 아침에만 드리는 것인지, 특별한 형식을 갖춰야 하는지, 15분정도의 시간만 드리는 것인지, 감실 앞에서만 드리는 것인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사때 초를 사용하는 의미와 가정에서 간단히 기도를 드릴 때도 초를 켜 두는 것인지도 알고 싶어요.

참, 견진성사는 세례 받은 후 언제쯤 받는 것이 좋은가요? 

대부분의 주위사람들 얘기로는 세례 받은 후 2,3 년뒤에 신앙이 많아 자라서 받는 것이라고 했는데, 제 대모님말씀으로는  견진성사를  받아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으므로 빨리 받으면 좋다고 하셨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견진성사를 빨리 받고 싶답니다.

참, 교리공부 할 때... 과거에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동시에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세례 후 기쁜 마음으로  미사에 잘 참여하고 있지만, 너무 부족한 상태로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적당한 시기를 여쭤보고 싶어요^^*

*^^*

안녕하십니까? 최양호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1) 성체조배는...

미사때 영성체로써 받아모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연장해 주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의 생활의 정점이 되는 성체를 통하여

빵의 향상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신심행위이지요.

교회는 매월 첫 목요일에 공적으로 성시간을 통하여 성체현시와 성체강복을 거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고 성당이나 성체가 모셔진 경당에서

성체 조배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방법적인 면에서는 예수님과 일체를 이루는 길은 무한하므로,

시간에 상관없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갖을 편하신 시간에 하시면 되구요.

형식 또한 경건함과 정숙함, 경외심 안에서

하느님에대한 흠숭, 감사, 화해, 결심, 청원 등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성서묵상을 통해서 들으시면 금상첨화겠지요.

2) 초의 사용에 있어서... 

초는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미사시에 제대위에 켜두는 촛불을 통하여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미사가 겨행되는 이 자리에 함께 계신다는

표지가 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집에서 기도하실때도 초를 키고 기도하시면 좋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기도하는 이 순간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다 더 쉽게 늘낄 수 있게끔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주님 봉헌 축일에 1년간 기도때 사용되어질 초를 축성합니다.

3) 견진성사는...

예전에는 세례성사에 이어서 곧장 견진성사를 드렸지요.

그러다가 요즘에 와서는 분리해서 따로드리고 있습니다.

견진성사는 아시는대로 신앙의 성숙, 신앙인으로서 어린이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내 신앙을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믿음과 교리 지식과 삶의 모습 등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례성사후 약 1년후에 견진성사를 받는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내 의지가 강하고 신앙을 증거할 용기와 열정이 충만하다면

일찍 받는것도 좋겠습니다.

견진성사 준비 잘 하셔서 기쁜마음으로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화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