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관면혼인에 대해 문의드려요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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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05-06-07 | 조회수1,445 | 추천수0 | 신고 |
결혼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가톨릭 교리에 대해 잘 모르시는 흔적이 있으시군요.
먼저 '카톨릭'이라는 표기는 다수의 오류랍니다. 가톨릭(보편성/보편사랑)을 기억해 두시구요.
그다음,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시는 혼인전의 섹스는 죄랍니다. 저도 당시에 무지하여 속도위반을 하였습니다만, 절재의 기쁨을 수확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한생을 그것마저 하느님께 의탁, 봉헌하며 우리를 위해서도 희생을 아까지 않는 벗들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님의 혼인 생활의 더 큰 축복이 이어질 테구요. 여인은 강하고 가정에서의 왕비로서의 준비의 일환이다 생각해 두심은 어떨런지요?
남편은 아내와 가정과 정원을 가꿈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다만 하늘의 선물인 자녀가 태어날 것이고 또한 아내는 남편만을 섬기고 가꾸며 남편은 이로써 사회적으로도 모범적인 가장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땅에 첫 사제가 오실 때, 당시 윤유일 바오로, 그리고 신부님을 모셨던 최회장,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분등 세분이 신부님을 피신시키고 대신 옥에 갇혔을 때 정권의 야욕속에 신앙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권력자들에게 보고한 관장의 편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도무지 죽음을 좋아하고, 삶을 미워하며, 곤장 맞기를 엿가락 먹듯 하여 도저히 사제의 출처를 밝혀낼 수가 없습니다'
하여 이 세분의 순교자들은 당시 권력자들에 의하여 가족은 물론, 신앙인들이 찾지 못하도록 한강 깊은 물속에 그 시신마저 물고기 밥이 되도록 던져졌습니다. 작음 도움이 되기를 청하면서 전하였습니다.
불교는 인간의 깨달음으로 얻는 자연 종교입니다. 그런가 하면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닮고 따르는 계시종교입니다. 또하나의 부부의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격언도 있고 너무 알면 다친다라는 격언도 있습니다만, 누구나 주님을 떠나면 한국의 50%에 육박한 이혼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상처 부위에 연고는 바르셔야겠지요?
제가 좀 반골 기질이 다분하기에 축복의 인사를 겸하며 님께 겁을 드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어려운 계단을 밟는 것도 참 좋은 여정이라 사료되오며 예비 신랑과 함께 그러한 마음으로 손잡고 등산을 해 보십시오.
그동안의 외로웠던 당신을 닮은 메아리가 반겨 주실 것입니다.
다리가 아파 올수도 있겠지만 미리 쉬울것이다, 미리 아플것이다를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어리석음이랍니다.
다만 화목한 성가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글이오니 굽어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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