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료) 성변화의 시점에 관하여 (전례학동호회에서 옮겨옴)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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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준영 | 작성일2006-01-31 | 조회수1,817 | 추천수0 | 신고 | |
전례학동호회( http://liturgia.org) 자유게시판에서 옮겨왔습니다.
자주 들어오는 질문이기도 하고, 저 또한 정확하게 알아 놓고 싶어서 자료 삼아 옮겨 놓습니다.
성변화의 시점.. 정말 헷갈리는 문제인데, 아래 설명과 같은 이유 때문에 그랬던 거군요~
잘 아시는 분께서 다른 자료를 첨언해 주시면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 Re..성변화가 이루어지는 때는?! 성변화가 이루어지는 때는 정확하게 언제입니까? 사제가 '성령의 힘으로' 하면서 손을 올리는 "안수"에서입니까? 아니면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하면서 긋는 '십자표시' 때입니까? 그리고 복사는 이 두 순간 중 어느 때 종을 쳐야하나요? 궁금합니다.
================================================================================================ + 찬미예수님
성변화에 대한 논쟁은 동.서방 교회에서 역사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동방정교회의 경우에는 성찬기도문 전체를 통해서 성변화가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성변화에 대한 역할을 강조합니다. 서방, 로마가톨릭은 성찬기도문중에서 주님의 성찬제정기도문을 성변화의 때로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성찬 제정말씀이야 말로 성찬례의 중심이기때문이죠.
성찬제정말씀이 성찬기도문중에 어디냐고요?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와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입니다.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지금의 미사경문(라틴어)이 1970년에 나왔습니다. 그전에는 트렌토 공의회 이후에 만들어진 미사경문을 사용했지요. 거의 400년동안 말이죠. 물론, 라틴어로 되어있었고, 성찬기도문도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4가지 성찬기도는 기본 바탕으로서 각 나라의 주교회의가 지역 상황에 맞게 또 다른 성찬기도문을 고려하여 작성하여 교황청에 그 허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에 맞게 조절하고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성찬제정문'만은 절대 바꿀 수 없습니다.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서 동방 정교회의 성령에 대한 풍부한 전통을 받아들여, 성찬제정말씀이전에 성령 청원(축성기원: 에피클레시스)가 있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생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성찬기도 제2양식). 물론, 성부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고 있기에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역활이 잘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복사가 종을 치는 순간은 성찬기도(감사기도) 중에서 중요한 세부분입니다.
첫번째는 성령 청원 기도문을 하면서, 사제가 빵과 포도주에 안수하는 순간이고, 두번째는 빵에 대한 제정기도문을 한 이후에 거양성체를 할 때, 세번째는 포도줄에 대한 제정기도문을 한 이후에 거양 성혈을 할 때 입니다.
복사가 세번째 종을 친 이후에는 제물로 봉헌된 빵과 포도주는 주님의 거룩한 몸과 피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그리스도께서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십니다. 물론,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하고 사랑을 베푸는 곳에도 계시지요. 전례적으로는 미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현재화를 제일 잘 볼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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