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짓말에 대해서 여쭈어봅니다.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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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예정 | 작성일2007-01-06 | 조회수1,561 | 추천수0 | 신고 |
신부님,, 안녕하세요? 지난 9월에 영세를 받은 새내기 신자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고해성사를 봐야하잖아요. 교리반 시절 10계명에 관한 부분을 배울 때 선생님께 여쭤보니,, 선의의 거짓말도 포함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이 고민상담을 많이 해오고,,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을 때 중재하는 역할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제 판단에서 아,,이건 저 사람이 아는게 좋을 것 없겠다.. 적나라하게 말하는 것보단 적당히 빼고 말하는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거든요. 다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말이 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절대 그런일 없다.. 하나도 모른다.. 이런 식의 선의의 거짓말도 종종하게 되곤 합니다.
물론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임에는 틀림없고,, 거짓말을 했으면 당연히 고해성사를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하지요.
근데,, 분명 악의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하는 거짓말과는 분명히 다르고,, 제가 아는 100%,, 제가 들은 100%를 고대로 전달해서 듣는 사람을 상처주고,, 골을 더 깊게 만드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비신자 시절에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의식조차 없이 생활했던 터라 전에 없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생겻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제가 거짓말을 하고 용서를 빈다면 그 때마다 용서해주시겠지만,, 제가 생활 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할 것과 그 때에 저는 비록 선의에 의한 것이라도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을 알기에 고해성사를 하면서도 죄책감이 듭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지금 하는 것 처럼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그 때마다 고해성사를 보는게 맞는 건가요... 아니면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니,, 아예 고해성사꺼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맞는 건가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졋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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