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결혼인데...상황이 좀 꼬여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길일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중림동 성당에서 혼배를 하기로 하였는데,
그 날 공교롭게 결혼이 3타임이 있어서
중림동 주임신부님께서 다 혼배를 맡아주시기는 어렵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신부님께 부탁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서울대교구 산하 가톨릭학원 법인의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다 보니,
의료원에 근무하시는 신부님들께서 있으시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직장에 계신 신부님들께서 혼배주례를 맡아주시면 좋겠다 하여
의료원 원목 신부님들께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지다
얼마 전에 결론이 났는데 다들 어렵다고들 말씀을 하시네요.

어쩔 수 없이 지금 본당 신부님께 연락을 드려보고는 있는데
신부님과 직접 연락이 닿기는 어렵고,
사무장님은 신부님 개인 일정은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결혼식은 3주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또 다른 신부님들을 찾아 헤매야 하는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속이 탑니다.
그렇다고 묻지마로 두분께 동시에 부탁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닐거 같은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처음부터 본당 신부님께 부탁드릴걸 잘못한거 같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