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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상담] 개업한 친구 위해 고사 지냈습니다---가톨릭신문 카테고리 | 7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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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6 조회수3,133 추천수1

[신앙상담] 개업한 친구 위해 고사 지냈습니다

 

 
Q. 개업한 친구 위해 고사 지냈습니다

제 친구가 얼마 전 새로 사무실을 내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개업식이 있던 날, 그 친구의 사업 번창을 위해 아무 생각없이 고사 지낼 때 함께 절을 했는데요. 좋은 의도였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제가 십계명을 어긴 것일까요?

A. 흐릿한 신앙표현 계명에 위배 … 그리스도 십자가 진리 따라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타 종교 신자들과 관계를 갖게 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다 보면 신자로서 지켜야 할 계명을 어기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지요.

그리스도 신자로서 근본적이고 첫째가는 계명과 신앙은 유일하신 하느님을 믿고 흠숭하는 것입니다. 간혹 어떤 신자들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을 외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으로만 믿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성호를 긋거나 기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생략하기도 하지요. 또 직접 우상을 섬기는 마음은 없지만 이웃 사랑을 위한 방편으로 아무런 신앙적인 의식 없이 미신적인 행위에 참여 하여 결국 우상을 숭배하는 격이 되는 경우를 가져오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모든 행위들은 자칫하면 믿음이 약한 이들에게는 신앙의 장애와 혼돈을 주게 되어 양심의 상처와 그릇된 신앙행위를 하게하는 죄의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믿음이 없는 이들은 그리스도 신자들의 미신적 행위나 세속적인 가치에 대한 우상숭배 참여를 보고 하느님에 대한 그릇된 이해와 세속적인 가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요인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1고린 8장 참조).

이와 같이 그리스도 신자로서 명백하게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지 못하는 미지근한 행위들은 하느님을 믿고 흠숭해야 하는 그리스도 신자의 근본적인 첫째 계명을 어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와 명예가 위상을 떨치는 현 세대에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진리와 가치로 잘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참된 신자로서 산다는 것은 아주 미소한 것에서부터 유혹하는 현대 우상들의 허상적 행복관과 세속적인 종교관에서 깨어 사는 이들이겠지요. 이들은 그리스도의 지혜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리를 따르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이 자신의 신앙생활로서 하느님나라를 증거하는 빛이 될 것임을 고백하는 이들이지요.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0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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