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바위 너구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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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3 | 조회수4,463 | 추천수0 | |
성서 속의 동물들 : 바위 너구리
성서에 일본에서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동물도 나온다. 그 하나로 바위 너구리가 있다. 한자로 岩狸로 쓰지만 개과로 육식인 너구리와는 전혀 다른 동물로 발굽(蹄)을 가진 초식동물이다. 크기와 몸 생김새가 너구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붙은 이름이며 최근에 도감과 동물원에서는 하이랙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진 경우가 많다.
너구리는 아시아 동북부 특산 동물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잘 알려진 동물이며 외국 동물로서 분류상 전혀 다른 동물인데 크기, 몸의 형태, 털색 등이 너구리와 닮아있기에 ‘너구리’ 또는 ‘狸’라는 한자로 쓰여진 이름으로 소개되어진 예가 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북부, 시베리아 등지에서 나무와 가지가 갉아먹혀 쓰러진 것을 베어내 강을 막는 댐을 만들기에 유명한 비이버도 ‘海狸’로 쓰며 ‘해리’로 읽혔다. 비이버는 이가 발달한 쥐와 다람쥐와 같은 종으로 식육종인 개과의 동물과는 다른 동물이다.
성서에서는 이 동물을 ‘발굽을 가진 동물’로 확실히 분류하고 있다. 먹어도 좋은 동물과 먹어서는 안되는 동물과 규정되어진 레위기와 신명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땅 위에 있는 모든 네 발 짐승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동물은 이런 것들이다.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먹을 수 있다. 새김질하는 짐승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이라도 다음과 같은 것은 먹지 못한다. 낙타는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사반도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레위 11,2-5)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이면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새김질하는 짐승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이라도 다음과 같은 것은 먹지 못한다. 낙타, 토끼, 사반은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부정한 것들이다.”(신명 14,6-7)
바위 너구리는 초식성으로 복잡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위(胃)는 ‘단위(單胃)’로 되새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발굽은 윈시적이며 발의 구조는 코끼리와 닮은 곳이 있다. 바위 너구리는 계통분류학으로는 원시적인 우제류로 더욱더 가까운 동물로는 코끼리가 있다. 이렇게 작은 동물이 코끼리와 가까울까 라고 놀라는 사람도 있지만 히로시마 安佐동물공원에서는 일부러 코끼리와 바위 너구리(하이랙스)를 가까운 장소에 전시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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