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진주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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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3 | 조회수3,828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진주조개.hwp [297] | ||||
연체동물문(軟體動物門 : Mollusca)
약 10만의 현존하는 종을 포함하는 이 문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동물문 중의 하나이다. 원래는 좌우상칭의 동물이지만 몸이 비틀어져서 2차적으로 좌우부상칭으로 된 종류도 있다. 이 동물은 체절이 없는 연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몸은 머리, 외투막, 발의 세 부분으로 구별된다. 머리에는 많은 감각기를 가지고 있으며, 외투막은 몸의 옆으로 늘어나 있고 이들 중 많은 것이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으로 이루어진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껍질을 형성하며, 그 안쪽에 호흡기가 발달해 있다. 이러한 껍질(혹은 valves)은 외투(mantle)라 불리는 체벽의 특수한 주름에서 분비된다. 연체동물의 대다수가 바다에 살지만, 많은 것이 민물에서도 서식하며, 어떤 것은 땅 위에서 산다.
팔레스타인의 연체동물은 지중해 부근의 연체동물과 별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인도나 아프리카의 연체동물과는 다른 점이 많다. 지상의 민물에서 사는 조개는 이동이 매우 적으므로 그 지역의 생물 분포를 알아보는데 편리하다. 조개 중에는 희귀한 것이 많다. 레바논이나 갈릴레아의 늪이나 연못에는 Clausilia가 많다. 중앙 지방에는 조개류가 적으나 요르단 골짜기나 남쪽의 황야에는 달팽이(Aelix)와 비슷한 Blimus라는 달팽이에 가까운 것이 살고 있다. 이것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팔레스타인의 강에 사는 조개류는 열대지역의 종과 비슷하다. 대체로 나일 강이나 유프라테스 강에 서식하는 조개류와 비슷하다. 아마도 민물에 사는 조개가 바다에 사는 조개보다 빙하 시대의 추위를 견디어 이렇게 살아 남은 것으로 생각된다.
사해(死海) 부근에서 얻은 제3기층(紀層) 이후의 화석에 비추어 보면 현존하고 있는 조개류가 빙하시대 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을 알 수 있다. 성지(聖地)의 조개로서는 달팽이 50종, Blimus 16종, Clausilia 8종, Melanopsis 7종 등을 우선 들 수 있을 것이다.
판새류(瓣?類 : Lamellibranchia)
성서 동물의 세계 : 진주(眞珠 : Meleagrina)
욥기 28,18에 “산호나 수정 따위는 말도 안 되는데 지혜를 제쳐놓고 진주를 캐겠는가”라고 쓰였다.
잠언 3,15에는“지혜는 붉은 산호보다 값진 것”, “지혜는 붉은 산호보다도 값진 것”(잠언 8,11),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잠언 31,10) 잠언 3,15과 8,11의 공동번역과 영역은 붉은 산호, coral로 개신교에서는 진주로 번역하고 있다.
애가 4,7에는 “젊은이들은 눈보다 정갈하고 우유보다 희더니, 살갗은 산호보다도 붉고...”라고 쓰여 있다. 여기 언급한 ‘산호’는 앞에서 말한 욥기의 산호와는 달라서 ‘붉은 산호’라고 번역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살결의 불그레한 모습을 가리킨다면, ‘붉은 산호’가 적절하다.
에스 1,6에 또 다른 낱말이 쓰여지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된 ‘조개껍질’은 Mother of pearl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신약에는 문자 그대로 ‘진주’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낱말이 있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마태 7,6)
“하늘 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 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마태 13,45-46).
잠언의 지혜를 연상케 한다.
“여자들은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합니다.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금이나 진주로 치장을 하거나 비싼 옷을 입지 말고 ”(1디모 2,9)라는 말씀이나 묵시록의 `탕녀들‘(묵시17,4)도 진주가 옛날부터 부인의 장식물이었던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묵시록 21,21의 진주문의 배경은 에스델처럼 Mother of Pearl(공동번역은 조개껍질로 번역 되었다.)일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진주를 주로 인도양이나 페르시아만에서 채취했으며 홍해에서도 조금 생산했다. 지금도 진주는 페르시아만의 특산품이 되어 있다.
진주는 조개의 체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 생긴다고 한다. 모래알이나 미생물이 조개속에 들어가면 조개의 몸이 자극을 받아 석회질의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여 그것을 싸려고 하며 그것이 점점 커진다. 즉 조개는 자기 속에 들어온 이물(異物)을 동화시키기 위해 조개의 내면과 같은 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구슬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유력한 이론(理論)이 있다. 기생충이 핵(核)이 되어 진주를 만들어낸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인공(人工) 진주는 중국인이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민물 속에 있는 말씹조개의 입을 열고 작은 상아의 구슬을 넣으면 조개는 그것을 싸서 진주를 만든다. 작은 불상(佛像)을 넣으면 불상 모양의 진주도 만들 수 있다.
진주는 은빛으로 광택이 아름다울수록 상품으로 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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