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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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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3,586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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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목(鰐魚目, Crocodilia)

 

수중생활에 적응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허파호흡을 한다. 피부는 각질이 두껍게 된 비늘로 싸여 있다. 방골은 움직이지 않는다.

 

 

성서 동물의 세계 : 악어(Crocodilus niloticus)

 

 

에제 9,3에 “에집트 왕 파라오야,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나일강 가운데 엎드려 있는 큰 악어야...”라는 말씀이 있다. 이 악어의 원어 Tannim은 용(Tannin)과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나일강에 군림하고 있는 악어를 가리킨 것으로 생각된다. 악어를 용과 같이 신기한 동물로 보기 때문에 양자 사이에 상통하는 것일까? 나일강의 악어(Crocodilus niloticus)를 다른 생물들은 모두 두려워했으며 에집트인도 신령한 동물로 귀히 여겼다. 성경 기자는 악어가 에집트의 권력을 상징하기에 알맞는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에제키엘 32,2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쓰여 있다. “네가 만방의 사자같더니 망하고 말았구나. 너는 강물에서 꿈틀꿈틀 네 발로 물을 차며 강물을 흐리던 물 속의 악어 같았다.” 이 말씀에 나오는 `강물‘은 나일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에도 악어의 흔적이 있다. Nhar Zerka 즉 `악어의 강‘이라는 것이 사마리아의 근처에 있으며 샤론의 들에 흘러 내리고 있다. 트리스트람은 그곳에서 전에 잡혔다는 악어의 표본을 얻게 되어 팔레스타인에도 악어가 살고 있었다면서 기뻐했다. 한편 그 악어는 이곳에 이주한 에집트인이 악어를 신성시해 본국에서 옮겨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방탕한 형이 자기 재산을 탕진하고 부유한 아우를 시기한 나머지 에집트의 작은 악어를 앞에서 말한 `악어의 강‘에 풀어놓아 동생의 양을 잡아먹게 했다. 그 후 그 강에 가서 목욕을 하다가 자기가 풀어놓은 악어의 밥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악어의 알은 작다. 거위 알 정도의 크기이다. 악어는 강기슭의 모래 속에 한꺼번에 20-30개의 알을 낙엽이나 덤불 등이 섞여있는 모래 언덕에 낳는다. 그것이 햇볕을 쬐면 부화되는데 햇살을 많이 쪼인 것은 숫컷으로 덜 쪼인 것은 암컷이 된다고 한다. 일조량이 성의 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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