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제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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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5 | 조회수3,483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제비.hwp [276] | ||||
성서 동물의 세계 : 제비(Hirundo)
구약성서에 두 낱말을 `제비‘라고 번역하고 있다.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이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 얻사옵니다.”(시편84,3)에서 제비로 번역한 원어는 deror이다. “내가 제비처럼 애타게 웁니다.”(이사38,14)와 “산비둘기나 제비나 두루미도 철따라 돌아 오는데”(예레 8,7)의 제비의 원어는 sus이다 이 deror를 제비라고 번역하는 것은 무난하다. 다만 상당히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sus 쪽은 cypselus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제비류에서는 Hirundo rustica와 H. ruflula가 3월에서 11월경까지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며 겨울이 돌아오면 그곳에서 다시 남방의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H. savignii라는 제비가 겨울에도 요르단 골짜기의 따뜻한 지대에 남아 있다. 이 제비는 복부가 희지 않고 밤색이므로 곧 알 수 있다.
성지(聖地)에 서식하는 제비 중에서 가장 수가 많고 또 가장 아름다운 제비는 H. ruflula이다. 따라서 시인들의 눈길을 이 제비가 가장 많이 끌었던 것이다. 그곳의 제비도 도성의 돌담이나 회당의 탑, 또는 예루살렘 신전의 구내 등에 집을 짓는다. 집 속의 새끼는 어미새가 오랫동안 키운다. 시편 84,3에 시인은 이렇게 읊고 있다. “나의 왕, 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여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이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 얻었사옵니다.” 시에서 표현된 둥지를 트는 모습이 savigniirk 둥지를 트는 모습과 비슷하다.
진흙을 물어 오는 제비는 그 진흙 속에 작은 지푸라기를 넣어서 집이 완성되어 말랐을 때 깨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마치 인간이 흙벽 속에 짚을 넣는 것처럼 제비는 시속 90킬로의 속도로 하루 200여회 날아다니면서 오가는 길에 벌레를 잡아 새끼를 키운다. 이처럼 빨리 날아다니는 익조(益鳥)도 걷는 것은 매우 서툴다.
유다 왕 히즈키야는 “저는 제비처럼 애타게 웁니다.”(이사38,14)라고 자기 병을 호소하고 있다. 제비와 비슷한 철새로는 칼새가 있는데 팔레스타인에는 C. affinis의 3종이 있는데 이 중에서 C. apus가 가장 많다. 이 칼새는 4월에 팔레스타인으로 날아든다. Cypselus melba는 3월경에 날아 오고 C. affinis는 팔레스타인에서 요르단의 골짜기에만 서식한다. 다른 칼새와는 달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운다. 그리고 중국인이 진미(珍味)로 여기는 제비집 요리의 제비집은 해조류와 작은 물고기로 높은 절벽에 집을 짓는데 이 제비의 이름은 금사연(金絲燕 - Collocalia esculenta)이라 부르고 이 제비의 둥지와 비슷하게 짚이나 날개를 침으로 뭉쳐 절벽에 집을 짓는다.
그리고 제비와 비슷한 새로는 흰털발제비의 일종인 Chelidon urbica, Cotile riparica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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