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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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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5 조회수3,749 추천수0
파일첨부 성서동물_표범.hwp [272]  

성서 동물의 세계 : 표범(Felis Pardus)

 

 

"에디오피아 사람들이 제 피부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에 젖은 너희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에레 13,23)에서 '표범'은 히브리어로 반점이라는 뜻이다. 이 말의 원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민수기 32,36의 '벧니므라’와 이사야 15,6의 '니므림'이다. 전자는 '표범의 집’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표범의 문'이라는 뚯이라고 볼 수 있다.

 

시나이 반도에 사는 아라비아인은 표범은 본래 인간이었는데, 젖으로 몸을 씻었기 때문에 표범이 되었다고 전한다. 아라비아인 중에 있는 namir 즉 표범이라는 부족(部族)은 그들 자신이 표범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데서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므로 '니므림'이라는 지명도 표범과 연관이 있는 부락이 있었던 곳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팔레스타인에 표범이 적지만 옛날에는 상당히 많았던 모양이다.

 

표범은 사자와 마찬가지로 고양이과에 속하는 맹수로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서식하고 있다. 표범의 먹이는 사슴이나 영양이다.

 

하바꾹은 쳐들어오는 바빌론의 기병을 "표범보다도 날래고 저녁에 나오는 늑대보다도 사나운 말을 탄 기병들이 먼 곳으로부터 먹이를 찾아 덮치는 독수리같이"(하바1,8)라고 표현했다. 표범의 날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사자가 숲에서 뛰어 나와 사람들을 물어 죽입니다. 벌판을 쏘다니던 늑대가 덤벼들고 표범이 성읍 밖에서 노리다가 나오는 사람을 모두 잡아 갑니다."(예레5,6)에서 처럼 표범은 은 신을 잘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사야 11,6의 "늑대가 새끼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딩굴며 새끼사자와 송아지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이것은 장차 도래할 하느님의 나라의 평화로운 한 단면을 묘사한 것이다. 보통의 표범은 학명이 Felis pardus이다. 그런데 치타(F. Jubatus)라는 표범이 갈릴레아의 산악지대와 티베리아 산 일대에 살고 있다. 치타는 표범보다 성질이 온화하여 길들여서 사냥에 이용하기도 한다. 몸의 길이가 1.4미터 정도로 가늘고 사지는 길며, 몸 빛은 황갈색이고 둥근 홍색 반점이 있다. 포유류 중에서 걸음이 가장 빨라서 시속 112킬로미터 가량 되지만 450미터 이상은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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