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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악은 야곱을 불러들여 복을 빌어주며 단단히 일렀다. "너는 아예 가나안 여자에게 장가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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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딴아람의 브두엘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라반 아저씨의 딸 하나를 아내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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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시어 네 후손이 불어나 아주 번성하게 해주실 것이다. 그래서 너는 여러 민족의 집단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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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너와 네 후손에게도 주시어 네가 지금 자리잡고 사는 이 땅을,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차지하게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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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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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사악은 야곱을 떠나 보냈다. 야곱은 바딴아람으로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 라반을 찾아 길을 떠났다. 라반은 야곱과 에사오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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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오가 다시 장가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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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오는 아버지 이사악이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고 바딴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에서 장가들게 하였다는 것과 그에게 복을 빌어주면서 가나안 여자에게는 장가들지 말라고 엄명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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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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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바딴아람으로 떠났다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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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오는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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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장가를 들었으면서도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한테 가서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에게 또 장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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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베델에서 꿈에 하느님을 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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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하여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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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내게 되었다.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간 뒤였다. 그는 그 곳에서 돌을 하나 주워 베개 삼고 그 자리에 누워 잠을 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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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그는 꿈에 땅에서 하늘에 닿는 층계가 있고 그 층계를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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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그의 옆에 나타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야훼,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네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이다. 나는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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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후손은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서 동서남북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종족이 너와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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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주다가 기어이 이리로 다시 데려오리라.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줄 때까지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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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참말 야훼께서 여기 계셨는데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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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사로잡혀 외쳤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여기가 바로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 문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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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베고 자던 돌을 세워 석상을 삼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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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을 베델이라 불렀다. 그 마을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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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만일 제가 이 길을 가는 동안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주시고 저를 지켜주셔서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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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만 하여주신다면, 저는 야훼님을 제 하느님으로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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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운 이 석상을 하느님의 집으로 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주시든지 그 십분의 일을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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