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기적을 요구하는 유다인들
|
|
|
|
1
|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자
|
|
|
|
2
|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저녁때에는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날씨가 맑겠구나.' 하고
|
|
|
|
3
|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흐린 것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 한다. 이렇게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시대의 징조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
|
|
|
4
|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나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뒤에 두고 떠나가셨다.
|
|
|
|
|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
|
|
5
|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잊어버리고 빵을 가져가지 못하였다.
|
|
|
|
6
|
그런데 예수께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말씀하시자
|
|
|
|
7
|
제자들은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구나!" 하며 수군거렸다.
|
|
|
|
8
|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너희는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
|
|
|
9
|
아직도 모르겠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나 먹이고도 남아서 거두어들인 것이 몇 바구니나 되었느냐?
|
|
|
|
10
|
그리고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였을 때는 또 몇 바구니나 거두어들였느냐? 그것을 다 잊었느냐?
|
|
|
|
11
|
내가 한 말은 빵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그것을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느냐?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
|
|
12
|
그제야 그들은 예수께서 조심하라고 하신 것이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
|
|
|
베드로의 고백
|
|
|
|
13
|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
|
|
|
14
|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
|
|
|
15
|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
|
|
|
16
|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
|
|
|
17
|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
|
|
|
18
|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
|
|
|
19
|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
|
|
|
20
|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
|
|
|
|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
|
|
|
21
|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주셨다.
|
|
|
|
22
|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리었다.
|
|
|
|
23
|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돌아다보시고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하고 꾸짖으셨다.
|
|
|
|
|
예수를 따르는 길
|
|
|
|
24
|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
|
|
|
25
|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
|
|
|
26
|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
|
|
|
27
|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
|
|
|
28
|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