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십니다”(지혜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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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신 아버지시다. 그분의 부성애와 전능은 서로를 밝혀 준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고,95)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아 주심으로써(“나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나에게 아들딸이 되리라. - 전능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코린 6,18), 그리고 무한한 자비를 통하여 아버지로서 전능을 보여 주신다. 당신 자비로 죄인들을 자유로이 용서하심으로써 그 권능의 극치를 드러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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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하느님의 전능은 결코 독단적이지 않다. “하느님 안에서 능력과 본질, 의지와 이해, 지혜와 정의는 하나이며 동일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그분의 정의로운 의지와 지혜로운 이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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