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의 성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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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7 주님의 날을 경축하고 주님의 성찬을 거행하는 것은 교회 생활의 중심이다. “사도전승에 따라 수난과 부활의 신비를 경축하는 주일은 보편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무 축일로 지켜야 한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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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대축일,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 승천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과 성모 승천 대축일, 성 요셉 대축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그리고 모든 성인 대축일도 지켜야 한다.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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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모이는 관습은 사도 시대의 초기부터 시작된 것이다.97)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다음과 같이 환기시키고 있다. “어떤 이들이 습관적으로 그러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 서로 격려합시다”(히브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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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언제나 실질적인 한 권고 말씀을 생생히 전해 준다. “일찍 교회에 나와서 주님께 가까이 가며,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기도 중에 참회하십시오.……하느님의 거룩한 전례에 참여하고, 드려야 할 기도를 마치고 파견을 받기 전에는 떠나지 마십시오.……우리가 자주 말한 바와 같이, 기도와 휴식을 위해 이날이 여러분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날은 주님께서 마련하신 날입니다. 이날에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합시다.”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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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9 “본당 사목구는, 그 사목이 교구장의 권위 아래 고유한 목자로서의 본당 사목구 주임에게 맡겨진 개별 교회 내에 고정적으로 설정된 일정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공동체이다.”99) 본당은 주일의 성찬례를 거행하기 위해서 모든 신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이다. 본당은 신자들에게 전례 생활의 일반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신자들을 이 전례 거행에 불러 모으며,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고, 선행과 형제애로써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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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집에서 기도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 모이는 곳이며, 그들은 그곳에서 한마음으로 하느님을 환호합니다. 교회에는 그 외에도 정신의 일치, 마음의 합일, 사랑의 유대, 사제들의 기도 등이 있습니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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