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성찬 전례를 위한 제대의 준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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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0-08-13 | 조회수3,915 | 추천수0 | |
성찬 전례를 위한 제대의 준비
총지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찬의 전례가 시작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예물을 제단에 갖다 바친다. 먼저 성찬의 전례의 중심이 되는 주님의 식탁인 제단에는 성체포, 성작 수건, 미사전례서와, 만일 옆 상에 준비해두지 않았다면 성작을 준비해 둔다. 그 다음에 예물을 봉헌한다" (총지침 49).
제대는 말씀의 전례에서 독서대가 중심인 것처럼 “성찬 전례의 중심”이다. 제대와 독서대 모두는 제대칸에 있고 미사 안에서 선포와 성사로서의 서로 공간적으로 연관되어있다. 독서대에서 제대로 집중점이 옮겨지는 것은 인상적으로 새로운 무엇이 시작됨을 표시한다.
제대는 “주님의 식탁” (mensa Domini)이다. 이 말은 제대의 본질과 형태 모두를 표현하는 간결한 방식이다. 총지침 259-262항에서, 우리가 단순히 언급할 내용에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 그러나 259항에서 다음과 같은 특별한 컨텍스트를 주기 위해 몇 가지 요점을 제공한다: “성사의 표지 아래 십자가상 제사가 현존하게 되는 제단은 또한 주님의 식탁이요, 이 식탁에 참석하기 위하여 하느님 백성이 모이도록 부름을 받는다. 그래서 제단은 성체성사로 완성되는 감사드림의 중심이다.” 이 식탁에 “참여하는 것”은 하느님 백성의 특별한 영예이다. 이것은 성서에서 말하는 것으로서, 구약에서 공통적이며 바울로가 1고린 10,18-22에서 이 사상을 수용하였다. 즉, 제단에 참여하는 이는 그것의 신에게 참여하는 것이다 - 우상들에게 제사를 바치는 것은 우상들에게 참여하는 것이다. “찬양의 잔” (16절)과 “하나인 빵” (17절)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다.
“제대”가 예배적 차원과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와의 연결을 강하게 나타내는 반면, “주님의 식탁”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에게 섭취되는 음식으로서 또한 외적인 형태로도 현존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제대를 세우는데 이교인들의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제정은 희생제사적 예식(ritual)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것은 “빵”과 “찬양의 잔” (1고린 10,16)으로 마련된다. 만일 상징적이며 가시적인 희생제사로서의 미사에 대한 신학적 의미를 세우기를 원한다면, 이것은 제대칸에 서 있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의 제대를 희생제사의 제대의 형태로 만드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생명을 내어주는 장소는 이교인들이 그들의 신에게 바친 제단이 아니라, 바로 십자가이다. 제대의 단 하나의 적법한 형태는 식탁의 형태이다. 초기 교회에서 상당히 오랜 시기 동안 제대는 여전히 목재로 만든 이동식였다. 이후, 제대는 제대칸에 고정적으로 두기 위해 바실리카 (대성당)와 주교좌 성당의 규모에 걸맞게 더욱 무겁고 단단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후대에 가서 아마도 성찬례를 식사로서가 아니라, 오직 희생제사라는 사상에서 제대가 벽에 붙게 되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제대의 외양이, 제대에 붙은 병풍 또는 그림으로 그려진 배경인 큰 retablos와 합쳐지게 되었으며, 끝으로 이것은 바로크식의 벽면이 되었다. 그러나 세기를 거치면서도 여전히 mensa(식탁)라는 말은 제대의 수평면의 일반적인 모양으로 남아있었다. 최근에 와서, 제대는 더욱 단순한 모양과 식탁으로서의 제대 모양으로 되돌아왔다.
제대는 다시금 벽에서 떨어져 위치하게 되었고 제대 둘레를 돌 수 있게 되었다. “제단은 벽에서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쉽게 관심이 집중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이루는 장소에 놓여져야 한다” (총지침 262).
“주님을 기념하는 미사 성제와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찬을 경건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제단은 적어도 한 개의 흰 보로 덮어야 한다”(총지침 268). 더 이상 세 개의 보로 덮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다. 특히, 이전까지 사용했던 크리스마 성유로 축성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실 이 보는 카롤링거 시대에 제대 축성 때 제대에 바른 성유를 보존하는 천이었다. 이 보는 세 개였는데, 이 갯수는 유비적 해석을 했던 중세기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사고에서 단 하나의 식탁보는 통상적이다. 염포는 재료에서만이 아니라 아마도 이 관습을 바꾸지 않으려는 염원에서 그랬을 것이다. 염포로 된 천은 오랫동안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의미했고 특히 그분의 매장을 가리켰다 (요한 19,40 참조). 제대보의 모양은 제대 형태에 따라 다르다.
제대 준비 (총지침 49)는 우선 제대는 비어있어야 되는데, 특히 제대의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여러 가지 책들과 용기들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때에 제대보를 펴는 관습은 비판할 필요가 없다. 초기에는 제대 위에 예물을 놓기 전에 제대보를 깔았다. 현행 미사전례서에서는 예물 준비 때 하였던 제대보의 자리를 성체보가 대신하게 되었다.
이것은 미사 후에 제대보를 치우는 것 (참조. 성목요일)과 같은 오래된 관습이다. 제대의 이러한 준비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사에 권고된다. 그러나 또한 다른 때에도 경우에 따라 그렇다. 작은 크기의 (약 50x50 cm) 염포로 된 성체포는 제대보 위에 펴야한다. 이것은 “성체포” (Corporale)라고 부르는데, 이것 위에 주님의 몸 (Corpus)이 미사 동안에 제대보 위에 펴고, 또한 봉성체 때의 경우처럼 미사 밖에서도 편다. 성작수건 (Purificator)은 또 다른 작은 천인데 우선 성작을 닦는데 (purificare) 사용된다. 이것은 성체포 다음에 제대 위에 항상 놓는다.
미사전례서도 이때 제대 위에 놓는다. 그전까지는 사제는 주례석에서 미사전례서를 사용한다. 만일 사제 자신이 포도주와 물을 섞는다면, 성작은 제대에 놓는다. 특히 주교가 주례하는 공동 집전 미사에서 성작은 또한 다른 적합한 상에 놓여질 수 있다. 사제만을 위해 따로 분리된 특별한 모양의 큰 제병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주례자가 기도하는 동안 천천히 들고 제대에 내려놓는 사제용 제병이 나머지 빵이 든 넓은 접시에 담겨지는 것은 좋은 것이다.
[출처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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