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3월 5일(자) 재의 수요일 ~ 3월9일사순 1주간 일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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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경주 | 작성일2014-03-05 | 조회수6,090 | 추천수0 |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3월 5일(자) 재의 수요일 ~ 3월9일사순 1주간 일요일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3월 5일(자) 재의 수요일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마태 6,1-6. 16-18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1'너희는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다.' 2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말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3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그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5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 주실 것이다.'
3월 6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루가9,22-25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2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4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3월 7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마태 9,14-15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15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월 8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루가5,27-32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2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28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29 레위는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모셨는데 그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있었다. 30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하고 트집을 잡았다. 31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3월 9일 사순 제1주일 -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 마태4,1-11
자료 : 마리아사랑넷- 그림님 예수께서는 요르단강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고 돌아 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마르1,12-13 ; 루카4,1-13)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 돌을 빵이되게 하시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 성전꼭대기에서 뛰어 내리시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 내게 절하면세상을 다주겠오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자료 : 그림성서 박물관 / 손용환신부님 - 하느님을 떠보지 마라. 사탄은 다음기회를 노리며 떠나갔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 재의 수요일
2014년 3월 5일 수요일 [(자) 재의 수요일 불광동성당 헌화회 정로사
‘재의 수요일’로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전통은 6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사제는 참회의 상징으로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을 거행한다. ‘재의 예식’ 때 사제는 나뭇가지를 태운 재에 성수를 뿌려 축복한 다음,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재를 얹으며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기 3장 19절)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코 복음서 1장 15절)라고 말한다. 구약성경에서 재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것은 슬픔과 참회의 표현이었다 (사무엘 하권 13장 19절 참조). 오늘날에도 신자들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언젠가는 한 줌 먼지로 돌아가야 할 자신의 숙명을 기억하며 재의 예식을 거행한다.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은 바로 이 예식에서 비롯되었다.
이날 사용하는 재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축복했던 나뭇가지를 태운 것이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은 예수가 수난 직전 예루살렘이 입성한 사건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예수를 맞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나뭇가지를 꺾어들고 환호한 것처럼, 이날 신자들도 나뭇가지[聖枝]를 흔들며 예수의 대리자인 사제를 맞이한다. 기쁨의 상징이었던 나뭇가지는 1년 뒤 슬픔의 상징인 재로 변한다. 이 사실은 기쁨과 슬픔, 영광과 수난이 늘 함께한다는 진리를 암시하는지도 모른다.
◎ 금식(禁食)과 금육(禁肉)
‘재의 수요일’에 모든 신자들은 금식재와 금육재를 의무로 지킨다. 금식재[禁食齎]란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점심식사는 평소대로 하되 저녁식사는 요기 정도만 하는 것을 말한다.
금육재[禁肉齋]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과 모든 금요일에 지켜야 한다.
금식재는 만 18세 이상 60세까지, 금육재는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킨다.
가톨릭 신자가 금식재와 금육재를 동시에 지켜야 하는 날은 ‘재의 수요일’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둔 ‘주님 수난 성금요일’, 이틀이다.
◎ 가톨릭 신자들의 사순시기 실천
사순시기 날짜는 부활대축일(부활절)을 기준으로 해마다 조금씩 바뀌지만 대략적인 시기는 보통 3-4월이다.
이때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불교의 동안거처럼 바깥출입을 삼가지는 않는다. 대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 속에서 속죄와 회개를 실천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실천들은 다음과 같다.
1) 자선: 사순시기가 되면 한국교회의 각 교구와 지역 성당에서는 이웃돕기를 위해 해마다 사순 저금통 모으기, 사랑의 쌀 한줌 모으기, 헌혈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9년 사순시기
담화에서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참회행위, 곧 기도와 자선과 단식 중 단식을 통한 이웃사랑을 강조했다.
가톨릭 원조기구인 한국 카리타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매년 사순시기에 ‘사랑의 단식재’와 ‘공동헌금의 날’ 캠페인 을 전개하고 있다.
2) 고해성사: 하느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의 용서와 화해를 청하는 ‘고해성사’는 가톨릭교회의
고유한 전통이다.
그런데 사순시기에 성당에 가면 저녁 늦게까지 고해소 앞에 줄지어 선 신자들의 행렬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모든 신자들은 교회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의 고해성사는 신자 개개인이 하느님 앞에 쌓은 공로를 셈한다는 의미에서 판공 (判功)이라고도 부른다.
3) 십자가의 길: 천주교 성당이나 성지에 가면 예수의 수난을 소재로 한 14개의 조각을 볼 수 있다.
‘14처(處)’라 불리는 이 미술품은 가톨릭 신자들이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 중 하나인 ‘십자가의 길’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무덤에 묻히기까지의 14개 사건을 묵상하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1-2세기 신자들이 빌라도 관저에서 골고타 언덕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지나간 길을 따라 걸으며 기도한 데서 비롯되었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특별히 사순시기 매주 금요일과 성 금요일에 하도록 권고된다. ♣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문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교회의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로마 8,17) 라는 성경구절은 사순시기가 단순히 고통을 감내하는 기간이 아니라 신앙을 쇄신하고 실천함으로써 예수 부활 대축일을 뜻깊게 맞이할 준비를 하는 기간임을 선명히 보여준다.
[가톨릭신문, 2014년 3월 2일, 박지순 기자]
자료 : 굿뉴스 편집 : 불광동성당 미디어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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