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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축일] 2014년 6월8일 성령 강림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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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경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8 조회수9,812 추천수0

글로리아 - 베르니니

크리스털과 설화석고, 1653,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성령께서 비둘기 형상으로 임하시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성 베드로 대성당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 성 베드로 좌 장식의 일부이다.  12개의 조각으로 나뉘는 광채는 성령께서 오순절에 열두 사도에게 임하신 것을 상징한다.

자료 : 굿뉴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모든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아직 다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을 진리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자료 : 굿뉴스 /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의 의의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 설립 기념일입니다.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선포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이어서 세상 종말까지 지상의 나그네요 순례자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탄생, 즉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의 탄생과 그 시작은 성령의 놀라운 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령의 힘은 인종과 나라의 온갖 장벽과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Ω. 불혀 모양으로 강림한 성령은 사도들의 지혜를 밝혀주고 마음을 뜨겁게 해주며 여러 가지 언어를 하는 능력으로 세상을 그리스도안에 하나로 뭉처 나가기 시작했습니다.(사도 2, 1-47 참고) 이것은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기 위하여 모의하는 데 쓰인 말을 뒤섞어 놓으신 하느님께서 그 벌(바벨탑 이야기 : 창세 11, 1-9 참고)을 거두시고 온 인류를 한데 모으시려는 당신의 구원계획을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Ω. 추수감사제에 성령을 보내심은 모든 사람을 추수(모으심)할 때가 되었음을 나타내고,

그리스도께서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율법과 정의로써 다스리셨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는 "신약의 백성"은 성령의 은총과 사랑으로 다스리겠다는 하느님의 의지를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Ω. 성령은 부활하신 예수님 영이요, 주님 친히 선포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위로자(협조자)와 보호자로 오셨습니다. 또한 성령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동으로 가르쳐주신 진리를 세세 대대로 전하며 더욱 깊이 터득케 하고 실천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상의 나그네요 순례자인 교회는 세상 종말까지 성령과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백성을 보호하고 영도하는 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 때까지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분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교회의 생명력인 성령, 사도들에게 강림 기념 (작성자 : 주호식)

 

성령강림 전례의 특징

 

사도 시대부터 매년 부활을 기념하였던 것처럼 2세기부터는 성령 강림을 기념하기 위해 성령 강림절을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오순절은 부활 시기 50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부활 주일로 시작되어 8주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따라서 성령 강림절은 여덟 번째 주일이었으며, 부활시기의 종말론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을 특히 강조 하였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로 부활 시기는 끝나고 연중 시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부활 시기 동안 제대 옆에 놓였던 부활 초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 세례대 옆에 보관해 두거나, 세례대가 없는 경우 다른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세례식 때 다시 사용 됩니다.

또 부활 팔부 미사 동안"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파견의 말 뒤에 덧붙여 사용된 ’알렐루야, 알렐루야’가 다시 이날 미사 중에 사용됩니다. 미사에 사용되는 제의는 성령의 사랑과 불 혀 모양을 상징하는 빨간 색이며, 부속가 (sequentia ; 성령송가)가 제 2독서 후 알렐루야 전에 노래하거나 읽혀집니다.

 

성령께서는 전례 안에 활동하시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전례행위를 그리스도의 행위가 되게 하십니다. 때문에 연중 시기가 모두 ’성령시기’라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께 기도 한다기 보다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신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인 듯 합니다.(로마8, 26 참고).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송가’(sequentia)


  우리는 이날 특별히 미사 중에 다음과 같은 ’성령송가’(sequentia)를 바칩니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이 있는 시온산 수도원은 현재 유대인들의 손에 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겐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마르14,22-25  :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시며 성체 성사를 제정하신 곳

   요한 20,19-23  : 예수님께서 부활하여 발현하신 곳

 ☞  사도행전2,1-12 : 성령강림 

   요한13,4-17     :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곳 


최후의 만찬 경당 건물...정면쪽...2층은 최후의 만찬 경당...1층은 다윗의 무덤이 있는 곳...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 안쪽 왼쪽에 있는 계단을 통하여 2층으로 올라가게 됨.

 잠들어 있는 마리아 상 안쪽 끝에는 마리아와 열두 사도가 성령 강림을 받는 모자이크가 있다...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은 1517년 오스만 터키 제국이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로부터 빼앗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내부의 모습을 보면 그리스도교 상징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딱 한개!!! 1층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예수님을 기념하는 경당"이 있었던 곳으로 내려가는...(현재는 다윗의 무덤) 계단 위쪽에 위치한 아래의 사진 기둥 중간쯤에 보면 펠리칸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후 성체를 수난감실(이동감실)로 모신 후 성체를 찬미하며 부르는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에는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신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기르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새인 ‘펠리칸’(Pelican) 어미는 모성애가 매우 강하여 먹을 것이 떨어져 새끼가 굶게되면 자기 가슴을 부리로 쪼아 피를 내어 먹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체성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새로 등장하는데,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 안에서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펠리칸을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행복입니다.


자료 : 테오필로신부님 


[생명의 말씀] 성령 강림 


교회의 생명력인 성령, 사도들에게 강림 기념
 


  예비신자들이 이날 전야에 세례받을 때 하얀 망토를 입었다고 해서 '화이트 선데이'(White Sunday)라고도 불리는 성령 강림 대축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뒤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대축일이다. 이날은 또 교회가 탄생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교회의 탄생, 즉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의 탄생은 성령의 놀라운 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성령의 힘은 인종과 국가 등 모든 장벽을 초월한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이러한 의미를 기념하는 날이다.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기 시작했기에 이날을 교회가 시작된 날로 삼는 것이다.

성령이 강림한 이날은 본디 오순절로, 보리와 밀을 거둬들이고 나서 햇곡식을 하느님께 바치는 '봄 수확 감사제'(사도 2,1) 날이기도 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는 이 시기를 '수확절'이나 '주간절'로 불렀다는 기록이 여러 번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농경축제를 팔레스티나 땅에 정착한 뒤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행전은 이러한 오순절 축제 때 성령이 강림했다고 전한다. 사도행전에서는 성령을 시청각적으로 묘사한 표현이 눈에 띈다.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같은 혀들이 갈라지면서 그들에게 나타나 각자에게 내려앉았다"(사도 2,2-3).

MOSAIC ARTIST, Italian / West (Pentecost) cupola

1100-50 / Mosaic

Basilica di San Marco, Venice


교회가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내기 시작한 것은 2세기부터다. 당시 성령 강림 대축일은 부활 후 여덟 번째 주일이었다. 3세기에 접어들면서 교회는 부활시기 50일을 성대하게 지내기 시작한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세례성사를 주기 시작한 것은 4세기께 서방교회에서다. 부활성야 때 세례를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성령 강림 대축일에도 세례를 베푼 것이다.

현재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는 토요일 전야 미사와 주일 본 미사가 있다. 미사 독서는 4가지로,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봉독할 수 있다. 오순절에 사도들에게 내린 성령의 신비를 여러 종류 독서를 통해 여러 측면에서 이해하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부활시기가 끝나고 연중시기가 시작된다. 부활시기 동안 제대 옆에 놓였던 커다란 부활초는 다른 곳으로 치운다.

성령은 교회를 태동시킨 분이자 교회를 이끌어가는 생명으로, 신자들을 하느님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힘 그 자체다. 성령은 또 만물을 거룩하게 하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 천상 경지에 들도록 이끌어준다. 

홍승모(인천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주님께서는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라고 말씀하셨다"며 "성령은 닫히고 폐쇄된 공동체에 죄의 용서와 화해와 평화를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평화신문  2012.05.30

 료 : 굿뉴스    요한8장31절42절,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주면 너희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요한 복음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가톨릭신문사




우리의 생활에 비추어 본 성령의 활동 (대건 출판사刊 생활교리中에서)


방언, 구마, 치유 같은 성령의 특별한 은혜는 교회의 기초를 놓는 데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은혜에 대해서 고린토 전서 12장과 14장에에서 상세히 말하는데, 그 중간(13장)에서 사랑에 관해 강조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가리와 다를 것이 없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것이다’라는 말대로 성령은 무엇보다 극히 일상적인 일 즉 그리스도교적 사랑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평화, 인내, 친절, 선량, 진실, 온유, 절제"(갈라 5, 2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와 은총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숨은 성실, 몰아적 친절(예: 고통받는 병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묵묵히 그리고 겸손한 의무수행(예: 어머니가 가정을 돌보는 것), 하느님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보다 더 넓고 크다는 확고한 신념과 유혹에 대한 끈질긴 저항,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는 친절과 동정, 고요히 기도하는 항구하고 열렬한 마음, 고통중의 인내, 착한 양심의 희열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날의 성령의 활동입니다.

 

은사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내렸던 성령의 은총은 현대 교회의 그것과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그때와는 다르기 때문이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위한 특별사목 능력, 밝은 지혜, 현명한 지도력, 뛰어난 예술성, 탁월한 삶의 모범 등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이상한 언어를 하는 것보다는 더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위계적(位階的)인 성직 자체는 다른 특은들의 진위를 가려내는 하나의 특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라든가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주님의 계명임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사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1고린 14, 37-38)고 사도 바올로는 말하였습니다.









편집 : 불광동성당미디어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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