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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이고 초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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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5 조회수96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르심이고 초대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기도하라고 그토록 부르셨거만...

내 방식대로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겠다고 ...

그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거 맘껏 하고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참 좋고 행복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저를 발견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는데 왜 그러지?...

 

그래서 다시 성경을 읽고 나름대로 말씀 안에서 뭔가 발견하려고

애써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되살아나는 느낌을 알겠더군요.

그런 시작을 하자 바로 뒷날 자매님께서 제게 책을 선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답글을 올리면서 전에 레지오 할 때 수녀님께서 해 주신 훈화 말씀이

딱 떠오르는 거예요. 아, 그거였구나를 알겠더군요. 내용은 이래요.

 

한 농부가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리고는 농사에 필요한 것을 자기가 생각한

대로 하느님께 청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농부가 달라는 그대로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일과 곡식은 열매를 하나도 맺지 못했지요.

그러자 하느님께 따졌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니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줬잖니!"

 

바로 이거였습니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면 절대로

열매가 안 맺힌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제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평화와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제 기도 안내서까지 너에게 배달해 주었는데,

너 어쩔래?"

 

바로 주님의 부르심이고 초대지요.

내 뜻대로가 아니고 주님의 뜻대로 살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 길을 안내하기 위해 [깨어나는 기도책]이 우리에게 왔군요.

 

주님께 목마른 사람은 진정 기도자리에 앉아 봅시다.

그리고 내 좋을 대로 내 뜻을 사는 것이 아니고 기도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헤아리고 그 뜻을 살아내어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의 복을 누리고 삽시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신 길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라고

응답하신 우리 주님의 응답이 우리 모두의 응답이 되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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