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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야, 누가 내 팬지 망쳐 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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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5 조회수1,0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요한 4,15)

 

아,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물을 주시는가?

 

  

 

깜짝 놀랐다. 누군가 내가 심은 팬지를 일부러 망쳐놨다.

누구야! 누가 내가 심고 가꾸는 팬지를 일부러 꾹 눌러서 망가뜨려 놓았어!

아닌가? 누가 실수로 이곳에 넘어져서 이렇게 망가졌나?...

아무튼 내가 심고 가꾸는 펜지가 푹 쳐져서 드러누워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 오만 사람을 다 의심했다.

특히 경쟁자로 느끼는 이웃집 사람을 더 의심했다.

그러면서 물을 한 바가지 받아다 주었다. ...

그리고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랐다.

 

팬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서 있었다.

세상에, 내가 그랬구나...

특히 작은 화분은 매일 물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을 주지 않아서

팬지가 서 있을 힘이 없어서 드러누워 있었던 것을 남 탓을 하고 있었어...

 

아,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불현듯 떠 올랐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아,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물을 주시는가?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 생명수를 얻어 마실 수 있다고 펜지를 보면서

배우게 되었다. 물을 먹으려면 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물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생명이 샘이신 예수님께 있지 않는가?

그러니 바로 물을 주시는 분께 가야 하지 않겠는가?

물을 주시는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의 길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께 갈 수 있겠는가?

 

팬지를 보면서 느낀 것은 펜지가 내가 주는 물을 받아 먹지 못해서 축 쳐서저

드러누워 있듯이 우리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을 얻어 먹지 못한다면 그 꼴이

되고야 말 것이 아니겠는가?

 

살아 있는 것들이 물을 받아먹지 못하면 어찌 살겠는가?
이것은 진리가 아닌가?

 

그래서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는구나. 생명을 살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물을

주시겠다고 초대하시고 계시구나. 그 초대는 바로 기도 자리로의 초대이다.

기도하지 않고 어찌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생명의 물을

마시고 이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립시다.

 

 

 

 

 

제가 키우는 펜지예요. 

요즘은 펜지도 시금치처럼 겨울에 얼어죽지 않고 월동을 하더군요.

늦가을에 심은 펜지랍니다. 겨울 동안도 꽃이 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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