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 기도하는 교회: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따로 십자가를 놓아야 합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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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3-10-09 | 조회수802 | 추천수0 | |
[기도하는 교회]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따로 십자가를 놓아야 합니까?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08항은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제대 위나 가까이에, 십자가에 달리신 형상이 있는 십자가를 놓아두어, 모인 교우들이 잘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되새겨 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에도 제대 가까이에 둔다.”
제대는 희생제물을 바치는 곳이며 어린양이신 주 그리스도께서 수난하신 십자가에 해당합니다. 제대에 세워두는 십자가는 이러한 제대의 신학을 드러내는 표상입니다. 그래서 제대 십자가에는 반드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형상이 있어야 하며, 제대 위나 가까이에 하나의 십자가를 놓아둡니다. 제대 뒤 벽에 있는 십자가는 ‘제대 가까이에 있는’ 십자가입니다.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또 십자가를 놓는다면 신자들은 두 개의 십자가를 보게 될 것이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십자가가 제대의 신학 표상이므로, 제대에 분향할 때는 제대 주위를 돌며 분향하다가 십자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이르러 십자가에 절하고 분향한 후 다시 십자가에 절하고 이어서 제대를 돌며 분향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경하는 대상에 분향할 때에는 분향 전후에 절을 하지만, 제대에 분향할 때에는 십자가 앞에 이르러 십자가에 절합니다.(총지침 277항)
[2023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가톨릭부산 3면, 전례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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