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 기도하는 교회: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장소가 따로 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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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3-10-09 | 조회수857 | 추천수0 | |
[기도하는 교회]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장소가 따로 있나요?
말씀 전례는 언제나 독서대에서 거행하며,(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8항) 성찬 전례의 중심은 제대입니다.(총지침 73항) 반면에,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본연의 장소는 독서대나 제대가 아닌 ‘주례석’입니다. 입당 성가가 끝나면 사제는 ‘주례석’에 서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시작 예식을 이끌도록 되어 있습니다.(총지침 50항) 다만, 마침 예식은 제대에서 거행할 수도 있습니다.(총지침 165항)
주례석은 제단의 높은 곳에 있으면서 신자들과 마주 보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전례 회중을 주도하고 거룩한 백성의 기도를 지도하는 임무를 드러내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축복 예식 881항) 그러나 회중과 사제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소통이 어렵거나 제대 뒤편 중앙에 감실이 있을 때처럼, 성당의 구조나 다른 설비 때문에 방해를 받으면 다른 적당한 곳에 마련할 수 있습니다.(총지침 310항)
일반적으로 주례석은 주례사제가 앉는 의자와 그 앞에 세우는 독경대로 이루어집니다. 독경대는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예식서를 펼쳐 놓을 수 있어야 하며 주례사제가 서서 예식을 거행하기에 적당한 높이로 제작해야 합니다. 주례석이 마련되면 먼저 『축복 예식』에 따라 축복하고 사용합니다.(축복 예식 880~899항)
제단이 협소하면 제대와 주례석 사이에 독경대를 놓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제대나 독서대에서 시작 예식을 거행하는 것이 차선책일 것입니다. 그러나 되도록 주례석을 따로 마련하여 독서대 및 제대와 함께 각각 고유한 신원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가톨릭부산 3면, 전례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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