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 기도하는 교회: 성찬 전례를 위한 예물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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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3-10-23 | 조회수1,215 | 추천수0 | |
[기도하는 교회] 성찬 전례를 위한 예물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먼저 성찬 전례 전체의 중심이며 주님의 식탁인 제대를 준비합니다. 제대 위에는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과 성반, 성작, 그리고 미사 경본을 올려둘 수 있습니다. 신자들이 성찬 전례 동안 제대에서 일어나는 ‘신비의 행위들’을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07항) 제대 위에는 오직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것만 두어야 합니다. 회중의 시선을 배려하여 제대 위에 잡다한 물건들(물수건, 물컵, 손수건, 휴지, 『매일미사』, 프린트물 등)을 어지럽게 올려두지 말아야 합니다.(2023년 7월 2일자 주보 <기도하는 교회>)
그다음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빵과 포도주는 신자들이 제대에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과거 신자들이 전례 때 쓸 빵과 포도주를 자기 집에서 가져오던 전통의 영적인 가치를 살리기 위함입니다.(총지침 73항) 보통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에는 신자를 대표하는 봉사자가 빵과 포도주를 들고 제대를 향해 행렬합니다. 예물봉헌자는 제단 앞에 도착하여 주례사제에게 예물을 건네주기 전후에 절합니다. 이는 ‘용무가 있어 다가갈 때와 용무를 마치고 물러날 때 절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른 것입니다.(주교예절서 77항) 이때 모든 신자들이 함께 절할 이유는 없으며 경건하게 마음으로 동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미사에 사용하는 빵과 포도주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생산한 것이어야 합니다. 성찬례에 사용할 수 있는 빵은 순수한 밀가루로 빚고 새로 구워 부패의 위험이 전혀 없어야 하며, 포도주는 포도로 빚은 천연의 것으로 부패하지 않아야 합니다.(교회법 제924조; 총지침 322항; 구원의 성사 50항) 한국가톨릭교회에서는 몇몇 봉쇄 관상 수도원에서 제병을 만들고 있으며, 포도주 역시 변질되거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도록 주교회의의 관리하에 미사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22일(가해) 연중 제29주일(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가톨릭부산 5면, 전례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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