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 기도하는 교회: 십자가의 길 기도 중 제대 앞을 지날 때 절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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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4-03-14 | 조회수375 | 추천수0 | |
[기도하는 교회] ‘십자가의 길’ 기도 중 제대 앞을 지날 때 절하나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경우 주례자와 복사가 각 처로 이동하다가 제대 앞을 지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제대에 절하는 것이 맞을까요?
공경하는 대상에는 용무가 있어 다가갈 때 절하고 용무가 끝나서 물러날 때 절합니다.(주교예절서 72항, 73항, 76항) 정해진 용무가 없이 공경하는 대상 앞을 지나는 일은 삼가야 하지만, 부득이 지나가야만 한다면 결례에 대해 삼가는 표시로 절합니다.(주교예절서 76항, 77항) 다만 예식 중에 행렬하여 지나가는 것은 결례가 아니므로 이때는 절하지 않습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274항)
주례자와 복사가 십자가의 길 각 처로 이동하다가 제대 앞을 지나는 경우는 행렬하고 있으므로 제대에 절하지 않고 다음 처로 이동합니다. 이때, 십자가의 길 기도에 참여하는 회중이 회중석에 있다면 제대를 지나는 경우가 아니므로 제대에 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회중이 주례자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에도 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므로 제대를 지날 때 절하지 않습니다.
[2024년 3월 10일(나해) 사순 제4주일 가톨릭부산 5면, 전례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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