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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례] 기도하는 교회: 성당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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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3 조회수77 추천수0

[기도하는 교회] 성당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성당 이름을 ‘명의’(名義; titulus)라고 하는데, 『성당과 제대 봉헌 예식』에 실려 있는 「성당 봉헌 예식」 4항에 따르면 성당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1. 봉헌되는 모든 성당은 교구 내에서 고유한 명의를 가져야 한다.

 

2. 성당 명의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이미 전례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나 호칭’, ‘성령’, ‘이미 전례에서 받아들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호칭’, ‘거룩한 천사들’, ‘『로마 순교록』이나 그 부록에 실린 공인된 성인의 이름’이어야 한다.

 

3. 복자 이름을 쓰려면 사도좌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봉헌된 성당은 교구 내에서 고유한 명의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다른 성당과 명의가 겹친다면 지역명을 붙여 구별합니다.

 

예를 들어, 괴정성당의 명의는 전례서에 나오는 공식 명칭에 따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이지만, 개금성당도 같은 명의를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 구별하기 위한 공식명칭은 “괴정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당이 됩니다. 다만, 이 이름이 다소 길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편의상 지역명만 사용하여 “괴정 성당”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말 전례서에는 성당의 명의를 ‘주보명’(主保名)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이 때문에 이것을 ‘주보성인’(主保聖人; patronus)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본당 등 지역 공동체의 주보성인과 성당 명의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원고에서 다루겠습니다.

 

[2024년 8월 11일(나해) 연중 제19주일 가톨릭부산 5면, 전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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