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가 날 때 | |||
---|---|---|---|---|
이전글 | 지나침을 금하라 |1| | |||
다음글 | 다음 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3-29 | 조회수4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화가 날 때 한 노인이 중학교 근처에 집을 샀습니다. 처음 몇 주는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날마다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재미삼아 못 쓰는 깡통을 차곤 했습니다. 그 소리를 참을 수 없던 노인은 이상한 제안을 했습니다. “매일 여기 와서 이 깡통들을 차주면 매주 너희들에게 각각 3000원씩 주마.” 청소년들은 매우 기뻐하며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노인은 아이들에게 사정이 여의치 않아 1500원씩으로 줄여야겠다고 했습니다. 실망스럽긴 해도 아이들은 수긍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노인이 깡통을 차고 있던 아이들에게 다가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정이 어려워져서 지금부터는 일주일에 500원씩밖에 못 줄 것 같구나. 너희들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러자 한 아이가 “500원에 저 깡통들을 계속 차주기를 바라시는 거예요? 안 돼요. 이제 깡통 안 차줄 거예요” 라고 말합니다. 그 뒤로 노인은 조용하게 살았습니다. 노인이 깡통 차는 아이들로 인해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혼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도 화가 날 때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보면 어떻겠습니까. ~~~~~~~~~~~~~~~~~~~~~~~~~~~~~~~~~ 중국에 에디바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남과 시비가 붙으면 집 주위를 세 바퀴 돌았다. 그런 다음 밭에 앉아 숨을 골랐다. “왜 화가 나면 집 주위를 도는 거죠?” 사람들이 물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에디바는 나이가 들고 집도, 땅도 넓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화가 나면 지팡이를 짚고 땅을 돌았다. 그 모습을 본 손자가 물었다. “연세도 많으신데 계속 땅을 도는 이유가 뭐예요?” “젊었을 때부터 다툼이 나거나 시비가 생기면 땅을 돌면서 자책했단다. 내 땅이 이렇게 작은데 남한테 화내고 싸울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말이야. 그러면 이내 화가 가라앉고, 온 열정을 일하는 데 쏟아부을 수 있었지.” 손자가 또 물었다. “지금은 부자가 되셨잖아요. 이 부근에서 할아버지보다 더 넓은 땅을 가진 사람도 없고요. 그런데 왜 계속 집 주위를 도세요?” 에디바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도 화날 때가 있단다. 화가 나면 땅을 돌면서 생각하지. 내 집이 이렇게 크고 땅도 많은데 남들과 싸우는 게 무슨 소용인가 하고 말이야. 그러면 화가 가라앉는단다.” -좋은 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