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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가말리엘의 조언 / 예루살렘 교회[1] / 사도행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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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9 조회수314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가말리엘의 조언(사도 5,12-42)

 

이렇게 사도들의 손을 통해 백성 가운데에서 많은 표징과 이적이 일어났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모이곤 하였다. 다른 이들은 아무도 감히 그들 가운데에 끼어들지 못하였다. 백성은 그들을 존경하여,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 늘어났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병자들을 한길까지 데려다가 침상이나 들것에 눕히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에 그의 그림자만이라도 누구에게 드리워지기를 바랐다. 예루살렘 주변의 여러 고을에서도 많은 이들이 병자들과 또 더러운 영에게 시달리는 이들을 데리고 몰려들었는데, 그들도 모두 병이 나았다.

 

그러자 대사제가 자신의 동조자 곧 사두가이파와 함께 나섰다. 그들은 시기심에 사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밤에 천사가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일렀다. “가거라. 성전에서 생명의 이 말씀을 온 백성에게 전하여라.” 이 말에 사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성전으로 들어가 담대히 가르쳤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동조자들은 모여 와서 최고 의회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원로단을 소집하고,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경비병들이 감옥에 이르러 보니 사도들이 없기에 되돌아가 보고하였다. “감옥 문은 굳게 잠겼고 문마다 간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 말에 사도들에게 일어날 앞으로의 일들로 몹시 당황해하였다. 그때에 어떤 이가 와서는 그들에게 보고하였다.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성전 경비대장이 가 그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백성에게 돌 맞을까 두려워 폭력을 쓰지 않았다. 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 최고 의회에 세우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때에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그는 당대에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로 타르수스 출신인 사울(바오로)의 스승이다(22,3 참조). 그는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에, 그들에게 말하였다.

 

동지여, 잘 생각하십시오. 얼마 전 테우다스나 갈릴래아의 유다가 나서서, 자기들이 마치 무엇이나 되는 양 말했을 때에 많은 이들이 그들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결국 살해되어 추종자들이 흩어져 끝장났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들을 그냥 내버려 둡시다. 저들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합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 대적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의 말에 수긍하고, 사도들에게 매질한 다음 예수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그러자 사도들은 성전이나 길거리에서 열심히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다.

 

사도들의 기적으로 박해를 받는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일곱 봉사자(6,1-7) / 교회 분산[2]’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가말리엘,타르수스,테우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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