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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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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16 조회수458 추천수1 반대(0) 신고

죽음과 해어짐의 차이점이라면 해어짐은 단절의 의미이지만 그러나 어디선가에선 다시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은 다음이 없는 것이 죽음입니다. 그런데 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신앙인과 비 신앙인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어제 신부님의 선종 소식과 함께 영안실안에서 신부님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을 흘리는데 주변에 갈멜회 수사님들과 갈멜 옆에 있는 수녀님들이 꽉차있는 가운데 저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신부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이전에 이모, 이모부, 고모부님들의 임종 앞에서는 아무런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선종을 바라보면서 더욱 눈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신부님 앞에서 연도를 바치고 나서 그곳은 좋은것이 수도회라서 그런지 바로 미사가 있었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중에 강론 시간이 왔습니다. 신부님의 삶과 선종 관련해서 강론하시는 신부님의 말씀을 들어 보면서 역시 이분들은 부활 신앙이 있으셨습니다. 

 

주님편으로 보내드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추억을 이야기 하지만 그러나 하느님 편으로 넘기시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신부님이 설과 추석 명절이 되면 홍제동 형님 집으로 바로 오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저에게 연락 주신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의 형님집과 저의 집은 100M 거리에 있습니다. 아직도 못 보내드린 저의 마음이 어찌 보면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토마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주님의 처참한 돌아가심으로 인해 토마는 마음속에 큰 절망과 괴로움이 그의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 부활 신앙으로 넘어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죽으면 끝이야 라는 마음이 토마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 앞에 주님이 발현하신 것입니다. 그 순간 토마가 주님을 알아보고 부활신앙으로 넘어간것입니다. 영원성입니다. 신앙의 참 의미는 주님을 믿음으로 닫힌 한계 상황이 아닌 주님과 함께 영원으로 넘어가는 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부활신앙을 어제 수도회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모습 속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분들과 같이 신부님을 하느님 편으로 넘길 수 있어야 겠고 또한 나의 신앙도 부활 신앙으로 넘길 수 있어야겠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천년이 하루같기도 하고 하루가 천년 같기도 하십니다. 시간의 한계 상황을 넘어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공생활중에도 당신은 하늘의 삶을 살아가셨고 돌아기시고 부활 하신 후에도 당신은 하늘의 삶을 살아가신 분입니다. 진정으로 부활의 의미?? 부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나에게 물어보아야겠습니다. 유독 이번 부활 8일 기간은 너무 않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직장 해고 통보, 신부님 선종과 같은 아주 않좋은 일이 너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이 한계 상황으로 받아 들이면 부활 신앙이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수도회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의 신부님의 선종을 받앋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부활 신앙으로 넘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가 매일 묵상글을 날라 드리는 요셉 수도회 신부님도 같이 사시는 수사님의 임종을 전하는 모습 속에서 부활 신앙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부님도 자신의 선종을 그렇게 맞이 하실 것 같아요. 이번 라이문도 신부님의 선종도 마찬가지로 신부님 다운 선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토마가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였듯이 나도 부활 신앙안에서 주님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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