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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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17 조회수520 추천수2 반대(0) 신고

토요일에 이어 어제도 신부님의 영안실을 찾아갔습니다. 오늘은 신부님이 평소 생활하신 수도회에서 마지막 미사를 하고 광주 수도원 공동 묘지에 신부님이 하관을 하십니다. 저는 못 갑니다. 가고는 싶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가요. 어제 입관식에도 가족과 수도회 식구들이 너무 많아서 참석을 못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집안의 고모 이모 이모부 분들이 돌아가셨을때도 이런 마음이 아니었는데 우리 신부님 임종 후에는 저가 좀 많이 슬프고 눈을 감으면 눈물이 나오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네요. 너무 마음이 슬프고 아파요. 4월 4일에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받지 않으시고 몇번의 통화를 하려 하였는데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다 마지막에 통화가 되었는데 이젠 전화하지마.. 이렇게 통화하시길래 참 매정하시네 우리 신부님.. 

 

그러고 나서 10일이 지난 시점에 신부님의 선종 소식을 받은 것입니다. 가족들도 신부님의 입원 소식을 4월 10일에 알았답니다. 그 전까지 아프신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입원 후 연명 치료를 해여 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으시고 바로 연명 치료 받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서 바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시고 4일만에 선종 하셨습니다. 

 

신부님이 평소에 하신 말씀데로 임종의 고통이 없이 죽고 싶고 토요일에 임종하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토요일은 성모님 품에서 임종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임종의 고통이 없이 바로 하늘나라로 가신것입니다. 신부님은 담낭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보통 담낭암은 6개월에서 1년의 고통을 앓고 돌아가시는데 우리 신부님은 일주일 앓고 돌아가셨습니다. 참 하느님의 돌봄 같아요. 토요일에 임종하신 시간이 5시였는데 그런데 신부님을 묵상하시던 수녀님이 계셨는데 5시 임종하시는 순간 가슴이 따뜻하셨다고 해요. 

 

항상 묵상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던 우리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입니다. 저에게는 한 영역입니다. 신부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오늘 장례 미사를 참석할 것인데, 마지막으로 당신이 생활하신 인천 수도회에서 마지막 미사를 드린신다고 해요. 주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참 많이 슬프네요.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도 조만간 찾아가서 인사하려고요.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 보니 두 결이 보입니다. 니코데모의 입에서 나오는 것과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결이 다릅니다. 주님은 하늘을 말씀 하는데 니고데모는 소리 같아요.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상상의 소리 같습니다. 왜 소리일까? 그것은 그 안에 하느님이 없어요. 인간의 낮은 지식의 조합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은? 예수님은 하늘의 영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입니다. 그렇기에 참 말씀입니다. 돌아가신 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떠 올라요. 주님의 기도를 할 때 하느님을 호칭 할 때 아버지라고 하는데 신부님은 아버지라고 하지 않으시고 "You"라고 호칭하셨다고 합니다. 너와 나의 눈을 마주하면서 기도하셨다고 해요. 참 의미있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과 같이 대화를 하지 않고는 묵상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성령 안에서 있어야 묵상도 묵상다운 것이 됩니다. 시선을 마주하지 않고 하느님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소리와 같습니다. 이렇듯 니고데모도 마찬가지로 하느님과 마주하지 않은 소리만 이야기한것입니다. 참된 묵상은 하느님과 눈을 마주하고 대화 속에서 여행가듯 즐거운 것을 토해 내는 것이 묵상입니다. 

 

따뜻한 정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것을 전하는 것이 묵상의 참 의미 같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참 행복 느끼셔요. 그리고 오늘 하관하시는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을 위해 기도 부탁해요. 아멘  

 

가르멜 영성과 영성 생활 4 [가르멜 명동 특강]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 - YouTube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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