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예수 수난 제18시간 (오전 10시 - 11시) -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 / 교회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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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병찬 | 작성일2023-04-19 | 조회수26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교회인가)에 대한 기도는 24시간 매시간마다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도의 효과와 예수님의 약속은 너무나 풍성하며, 이 기도문 아래에 있습니다. 제18시간 (오전 10시 - 11시)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 준비기도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18시간’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때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1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랑이신 제 예수님, 제가 보기에 당신은 잠시도 편안히 쉬지 않으십니다. 조바심치는 듯한 당신의 사랑과 고통이 느껴집니다. 세차게 뛰는 심장과 그럴 때마다 폭발적인 당신 사랑의 격통과 맹위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삼킬 듯 타오르는 이 불을 견딜 수 없어서 불안해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탄식하십니다. 2 그 신음 소리 하나하나가 제 귀에는 “십자가!”로 들립니다. 당신의 피도 방울방울마다 “십자가!”를 외칩니다. 당신의 온갖 고통들도 ― 바로 이 고통의 끝없는 바다에 당신께서 잠겨 계십니다. ― 저희들끼리 거듭거듭 “십자가!”를 외칩니다. 3 그리고 당신은 이렇게 외치십니다. “오, 십자가야! 내 사랑의, 열망의 십자가야! 너만이 내 자녀들을 구원하리니, 내 모든 사랑을 네 안에 모아 두련다.” 두 번째 가시관 4 한편, 원수들은 당신을 다시 총독 관저 안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당신의 옷을 도로 입히려고 자주색 누더기 외투를 벗깁니다. 아, 그러나 그 끔찍한 고통이라니! 당신께서 그토록 고통당하시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 자주색 옷이 가시관에 걸려 빠져나오지 않자, 그들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잔인성으로 옷과 가시관을 한꺼번에 잡아 뜯어냅니다. 5 그렇게 무자비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부러진 가시들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머리에 깊이 박힙니다. 피가 쏟아지고, 그 격심한 아픔 때문에 당신은 신음 소리를 내십니다. 그러나 원수들은 그런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 옷으로 바꾸어 입힌 다음, 다시 가시관을 씌웁니다. 머릿속까지 찌르도록 난폭하게 눌러 씌우니, 가시들이 눈과 귀에도 들어갑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머리가 그렇게 가시로 뒤덮이니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6 얼마나 지독한 아픔인지 당신은 그 잔혹한 자들의 손아귀 아래에서 휘청거리시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한 경련이 일어납니다. 그 참혹한 고통의 경련 중에 돌아가실 것만 같습니다. 희미해진 눈에는 피가 가득 고여 간신히 저를 보시며 도움을 청하십니다.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 7 고통의 왕이신 제 예수님, 저는 당신을 추슬러 제 가슴에 품어 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당신을 휩싸고 있는 불길로 원수들을 태워 재로 만들고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향한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다, 바로 이 원수들을 위해서도 서둘러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산 제물로 바치고자 하시니 말입니다! 8 한데 제가 당신을 꼭 끌어안고 있는 동안, 당신께서도 저를 당신 가슴에 꼭 붙여 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내가 내 사랑을 쏟아내게 해 다오. 너는 나와 함께, 선행을 한답시고 내게 치욕을 안겨 주는 자들을 위하여 보속하여라. 9 이 유다인들이 (자주색 옷을) 나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힌 것은 백성들 앞에서 나를 더 불명예스럽게 만들어 정말 죄인으로 여기게 하려는 것이었다. 옷을 입힌 행위는 외관상 선행이었지만, 본질에 있어서 악행이었던 것이다.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이며 악한 의도로 선행을 하고, 또는 성사를 집전하거나 거기에 참례하는지! 10 그런데 악한 의지로 행한 선은 그 인간 자신을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 가시관이 씌워지기를 원했다. 먼젓번보다 더 격렬한 통증으로 그 딱딱함을 부수려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내 가시들로써 그들을 내게로 끌어당기려는 것이었다. 11 아, 그렇다, 얘야. 이 두 번째 가시관은 훨씬 더 고통스럽다. 내 머리가 가시들 속에 잠겨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또는 그들이 나를 칠 때마다 혹독한 죽음을 겪곤 한다. 이 고통으로 나는 악의에 찬 죄들을 보속한다. 12 그리고 자신이 어떤 내적 상태에 처해 있든 자기 성화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내 은총을 허비하며 거부함으로써 한층 더 날카로운 가시들로 다시 나를 찔러대는 사람들을 위하여 보속한다. 그러는 동안, 나는 신음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구원을 열망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13 아,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모욕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한다! 적어도 너만은 고난을 받으며 보속하는 나를 홀로 버려두지 말아 다오.”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 지시다. 14 심한 괴로움에 싸이신 저의 선이시여, 저는 당신과 함께 보속하고 당신과 함께 고통을 받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원수들이 층계 아래로 당신을 세게 밀어 던지는 것이 보입니다. 군중은 끓어오르는 분노 속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십자가가 ― 당신께서 숱한 탄식 속에서 열망해 오신 십자가가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보시게 합니다. 15 당신은 애정 어린 눈길로 그 십자가를 응시하십니다. 그리고 확고한 걸음으로 다가가시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십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입맞춤부터 하십니다. 그러자 기쁨의 전율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을 관통하며 소용돌이치고, 따라서 당신은 더할 수 없이 흐뭇한 표정으로 십자가를 다시금 응시하시며 그 길이와 너비의 치수를 한눈에 알아보십니다. 16 그리고 이를 통해서 각 사람의 십자가의 몫을 이미 정하시어 그 모두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것은 그들을 혼인의 유대로 신성에 묶고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기에 충분한 몫입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그들에 대한 사랑을 억누를 길 없어서 한 번 더 십자가에 입 맞추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사랑스러운 십자가야, 드디어 너를 받아 안게 되었구나! 너는 정녕 내 마음의 열망, 내 사랑의 순교였다! 오, 너 십자가야, 지체되어 지금에야 왔지만, 내 발걸음은 언제나 너를 향한 걸음이었다. 거룩한 십자가야, 너는 내 열망의 목표, 내 지상 삶의 목적이었다. 18 네 안에 내 온 존재를 집중시키고 내 모든 자녀들도 넣어 둔다. 그러니 네가 그들의 생명과 빛이 되고, 그들을 변호하며 보호하는 자, 그들의 힘이 되어라. 그들이 무슨 일을 할 때나 도와주고, 그들을 내게 영광스럽게 하늘로 데려오너라. 오, ‘지혜의 설교자’인 십자가야, 너만이 참된 성덕을 가르칠 수 있으니, 너만이 영웅과 힘찬 경주자와 순교자와 성인들을 기를 수 있다. 19 아름다운 십자가야, 너는 나의 옥좌이다. 이제 내가 지상을 떠날 것인즉, 너는 내 대신 남아 있어라. 너에게 모든 영혼들을 혼인 지참금으로 준다. 그들을 보존하고 구원하여라. ― 내가 너에게 맡기는 그들을!” 20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은 지극히 거룩하신 어깨로 십자가를 열렬히 받아들이십니다. 아, 제 예수님, 당신 사랑에 비하면 십자가가 너무 가볍습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무게에 하늘만큼 거대하고 엄청난 저희 죄의 무게가 보태집니다. 그러기에 기진맥진하신 저의 선이시여, 당신은 너무도 많은 죄의 무게에 눌려 으스러지는 느낌이 드십니다. 21 그 모든 죄를 보시는 당신의 영혼은 진저리치시며 각각의 죄로 인한 고통을 하나하나 다 느끼십니다. 그 엄청난 추악함 앞에서 당신의 거룩함이 흔들립니다. 그러니 어깨로 십자가를 지자마자 비틀거리며 숨을 헐떡이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몸에서 죽음과도 같은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22 오, 제 사랑이시여, 저는 당신을 홀로 계시게 할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무게를 나누겠습니다. 당신의 발치에 머물며 죄의 무게를 덜어 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 대신 사랑을 드리고, 당신을 업신여기는 이들 대신 찬미를 드리며, 모든 이들 대신 찬양과 감사와 순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23 저는 당신께서 어떤 모욕을 받으시든 그때마다 보속으로 저의 온 존재를 당신께 바치고, 사람들이 당신을 거슬러 저지르는 죄와는 반대로 행동하며, 입맞춤과 끊임없는 사랑의 동작으로 당신을 위로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나 비참한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 참된 보속을 드리려면 당신이 필요합니다. 24 그러므로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과 하나가 됩니다. 당신과 함께, 저의 악한 생각들과 모든 사람의 악한 생각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생각을 당신 생각에 결합시킵니다. 악한 눈길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눈을 당신 눈에 결합시킵니다. 신성 모독과 악한 담화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입을 당신 입에 결합시킵니다. 악한 경향과 욕망과 애정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마음을 당신 마음에 결합시킵니다. 25 요컨대, 저는 모든 사람에 대한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그 모두에게 베푸시는 무한한 선과 하나가 됨으로써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이 행하시는 모든 보속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직 만족스럽지 않기에 당신의 신성과도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이 신성 안에 무가치한 저를 녹여 없애고, 이리하여 있는 그대로의 당신 전부를 당신께 드리려는 것입니다. 26 그런고로 저는 당신의 사랑을 당신께 드려 당신의 쓰라림을 가시게 하렵니다. 당신의 마음을 당신께 드려 저희의 냉정함, 무응답, 배은망덕 및 피조물에 대한 하찮은 애착에서 자유롭게 해 드리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당신께 드려 죄로 더럽혀져 있을 때의 저희 영혼의 추악함을 느끼시지 않게 해 드리렵니다. 27 또한 당신의 순수성을 당신께 드려 많은 영혼들에게서 볼 수 있는 불의한 의향 및 더러운 진창과 부패에서 벗어나 계시게 하고, 당신의 무한성을 당신께 드려 영혼들이 자진해서 그들 자신을 묶는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 드리고, 당신의 열성을 당신께 드려 모든 죄와 모든 마음을 태우시게 하여 모든 이가 당신을 사랑하고, 아무도 다시는 당신을 모욕하지 않게 하렵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당신 전부를 당신께 드려, 한없는 만족과 영원무궁하고 무한한 사랑을 누리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칼바리아에 오르는 고난의 길 28 인내심이 지극하신 예수님, 당신께서 거대하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첫걸음을 떼어 놓으시는 것이 보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실 때마다 제 걸음도 합치겠습니다. 그래서 힘이 빠지실 때, 피를 흘리고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실 때, 제가 곁에서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제 어깨로도 십자가를 지고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무게를 나누겠습니다. 저를 무시하지 마시고 당신의 충실한 동반자로 받아 주소서. 29 오, 예수님, 당신께서 저를 보십니다.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묵묵히 인종(忍從)하며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대신, 악담을 퍼붓고 화를 내며 살인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하고 계십니다. 또한 당신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십자가를 사랑과 인종으로 감수하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30 그러나 당신은 고통이 하도 심해서 십자가에 눌려 으스러질 듯한 느낌이 드십니다. 미처 몇 걸음 옮기지 않아 넘어지시는데, 그만 돌에 부딪치십니다. 그 바람에 가시들이 더 깊이 머릿속에 박혀 심한 아픔을 느끼시고, 모든 상처에서 피가 더 많이 쏟아집니다. 다시 일어서실 기력이 없기 때문에 원수들은 화를 내며 당신을 일으켜 세우려고 발길질을 하고 떼밀어 댑니다. 31 넘어져 계신 제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일어서시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입맞춤을 드리며 피를 닦아내고, 무지와 나약과 무기력 때문에 죄를 짓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당신과 함께 보속하겠습니다. 비오니 이 영혼들을 도와주소서. 32 제 생명이신 예수님, 원수들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끼치면서 가까스로 당신을 일으켜 세웁니다. 비틀비틀 걸음을 옮기시는 당신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당신의 심장이 더 세게 뛰면서 새롭고 날카로운 아픔에 꿰찔리십니다. 고개를 흔들어 눈에 가득 고인 피를 흩으시며 애타게 무언가를 보려고 하시는데, 아, 예수님, 이제 저도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33 당신 엄마 - 슬픔에 잠긴 비둘기처럼 당신을 찾고 계시는 엄마를 보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당신에게 마지막 말씀이라도 하고 당신의 마지막 눈길이라도 보고 싶어서 찾아다니시는 엄마를! 당신은 엄마의 고통을, 그리고 측은하고 애처로워 갈기갈기 미어진 그 마음을, 그분의 사랑과 당신의 사랑으로 상처 입은 그 마음을 당신 마음으로 느끼십니다. 34 이제 당신은 군중 사이를 비집고 나오시려는 엄마를 보십니다. 그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당신을 보시려고, 껴안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시려고 애쓰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극도로 할쑥한 엄마의 얼굴을 보시고, 또 사랑의 힘으로 그분 안에 재현된 당신의 모든 고통을 보시고 더더욱 사무치는 아픔을 느끼십니다. 엄마께서 (그 모든 고통을 생생하게 겪으면서도 아직) 살아 계시는 것은 오직 당신 전능의 기적 덕분입니다. 당신은 엄마의 발길 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지만 서로 눈길을 주고받지는 못하십니다! 35 오, 당신에게도 엄마에게도 얼마나 가슴을 에는 듯한 아픔이겠습니까! 군사들은 이 사실을 알아채자 당신을 치고 밀치고 하여, 결국 엄마와 아들의 마지막 인사마저 가로막고 맙니다. 두 분의 고통이 어찌나 극심한지, 엄마는 비탄으로 돌처럼 굳어 막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36 충실한 요한과 경건한 여인들이 엄마를 부축하고 있는 한편, 십자가를 지신 당신께서는 두 번째로 넘어지십니다. 그러자 당신 고통의 엄마는 몸으로 하지 못하게 되신 일을 영혼으로 하십니다. 37 즉, 그분은 당신 안으로 들어가시어, 영원하신 분의 뜻을 엄마의 뜻으로 삼고 당신의 모든 고통과 결합하면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하십니다. 입맞춤을 드리고 보속하며 당신을 위로하시고, 엄마의 고통스러운 사랑의 향유를 당신의 모든 상처에 부어 드리는 것입니다! 38 수난 중이신 제 예수님, 저도 사무치는 비탄에 잠기신 엄마와 하나 되어, 당신의 모든 고통과 피를 제 것으로 삼고, 당신의 상처마다 엄마처럼, 엄마와 함께, 돌보겠습니다. 또 당신과 함께 위험한 모든 만남들을 보속하고, 죄 지을 기회를 피하지 않거나 필요에 의해서 부득이 그 속에 처해 있다가 죄에 휩쓸리고 마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보속하겠습니다. 39 그 사이 당신은 넘어져 십자가에 짓눌리신 채 신음하고 계십니다. 군사들은 당신이 그토록 무거운 고통의 짐을 지고 그토록 많은 피를 흘려 왔으니 죽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럼에도 채찍을 휘두르고 발로 걷어차고 하여 간신히 당신을 일으켜 세웁니다. 40 당신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죽을죄(死罪)들과 거듭해서 자주 떨어지는 죄들을 보속하십니다. 그리고 피눈물을 흘리시면서 완고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41 고통에 잠기신 제 사랑이시여, 그렇게 보속을 바치시는 당신을 따라가면서 보니, 십자가의 그 엄청난 무게 아래에서 비틀거리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의 온몸이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계속 떼밀리며 타격을 받고 계시기에 지극히 거룩하신 머릿속을 가시들이 점점 더 깊이 찔러댑니다. 42 무거운 십자가는 어깨를 내리눌러 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냅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숨이 끊어지는 듯하니, 계속 나아가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 사랑에서 ―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당신 사랑에서 기력을 얻어내십니다. 43 그리하여 십자가가 어깨 속을 파고드는 것을 느끼시면서 사람들의 숨은 죄들을 보속하십니다. 이는 보속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탓에 당신의 쓰라린 경련 고통을 가중하는 죄들입니다. 저의 예수님, 당신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 당신과 함께 그 모든 숨은 죄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저도 그 십자가 아래 제 어깨를 놓아두겠습니다. 44 당신의 원수들은 당신께서 십자가 아래에서 돌아가실까 봐 겁이 나서 어떤 키레네 사람을 시켜 그것을 함께 지고 가게 합니다. 그는 투덜대면서 마지못해 당신을 도와드립니다. 사랑 때문이 아니라 강요에 못 이겨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당신의 마음속에는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의 불평과 인종(忍從)의 미덕 부족, 반항, 분노 및 고통에 대한 멸시들이 메아리칩니다. 45 하지만 당신은 당신께 봉헌된 영혼들이 ― 고난 중인 당신을 도우며 동반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영혼들이 ― 당신을 피해 달아나는 것을 보시면서 한층 더 가슴에 사무치는 고통을 느끼십니다. 그래도 고통을 통하여 그들을 바싹 당겨 안으시지만, 아, 불행히도 그들은 마구 발버둥을 쳐서 기어코 당신 품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고난 중인 당신을 홀로 버려둔 채, 속적인 쾌락들을 찾아가려는 것입니다! 46 저의 예수님, 비오니 제가 당신과 함께 보속하는 동안 저를 당신 품에 꽉 껴안아 주시어, 당신께서 겪으시는 고통 중 제가 동참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게 하시고, 그리하여 고통 안에서 변화된 제가 모든 사람의 저버림을 보상하게 해 주소서. 47 몹시 지치신 제 예수님, 거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지치신 당신은 허리를 깊이 구부리신 채 멈추어, 무언가를 보려고 하십니다. 제 마음이시여, 그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찾으십니까? 아, 알았습니다, 베로니카입니다! 베로니카가 아무 두려움도 없이 용감하게 온통 피로 뒤덮인 당신 얼굴을 수건으로 닦습니다. 그러자 당신은 감사의 표시로 그 수건에 당신 얼굴을 박아 주십니다. 48 너그러우신 제 예수님, 저도 당신을 닦아 드리고 싶습니다. 수건이 아니라 제 온 존재로 위로를 드리고자 하오니, 오, 예수님, 당신 안으로 들어가서 심장 고동에는 심장 고동을, 숨에는 숨을, 애정에는 애정을, 열망에는 열망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또한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의 지성 속으로 뛰어들어, 그 모든 심장 고동과 숨과 애정과 열망들을 당신 뜻의 무한성 안으로 흘러들게 하여 수없이 많아지게 할 작정입니다. 49 그리하여, 오, 제 예수님, 그 심장 고동들로 거대한 물결을 이루어, 악한 고동 소리는 하나도 당신의 마음속에 울리지 않게 함으로써 당신의 모든 내적 쓰라림을 가라앉히려는 것입니다. 또 그 애정과 열망들로 물결을 이루어, 당신 마음을 좀이라도 슬프게 할 수 있는 악한 애정과 열망들은 모조리 몰아내겠습니다. 더욱이 그 숨과 생각들의 물결도 이루어, 오, 제 예수님, 약간이나마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숨이나 생각들은 모조리 내던지겠습니다. 50 이와 같이 저는 다른 무엇도, 오, 예수님, 당신을 괴롭히거나 내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도록 파수하며 경계하겠습니다. 그러니, 오, 제 예수님, 부디 저의 내면 전체가 당신 내면의 무한성 안에 잠기게 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어떤 악한 사랑도 당신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어떤 악한 의지도 당신 마음을 언짢게 하지 못하게 할 만큼 충분한 사랑과 의지를 거기에서 찾아 얻겠습니다. 51 오, 저의 예수님, 더욱 확실하게 하려고 청하오니, 제 생각을 당신 생각으로, 제 의지를 당신 의지로, 제 갈망을 당신 갈망으로, 제 애정과 심장 박동을 당신 애정과 심장 박동으로 날인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인장을 받은 까닭에, 오로지 당신에게서 오는 생명만을 취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52 또 청하오니, 오, 제 예수님, 저의 이 비천한 몸도 받아 주십시오. 이 몸을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잡아 찢어 작은 조각들로 만든 다음 당신의 상처마다 붙여 드리고 싶습니다. 오, 예수님, 숱한 모독으로 인한 그 상처 ― 당신을 괴롭히는 그 상처 위에 제 작은 살점을 붙이면서 끊임없이 “당신을 찬미합니다.” 하고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53 오, 예수님, 저는 또 허다한 배은망덕으로 당신을 심히 괴롭히는 그 상처 위에 제 몸의 한 부분을 붙여 당신께 대한 저의 감사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냉정하고 사랑이 없는 마음들로 당신을 몹시도 괴롭히는 그 상처 위에, 오, 예수님, 저는 제 작은 살 조각들을 자꾸 붙이면서 끊임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54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에 대한 불경스러운 짓거리들로 당신을 그토록 괴롭히는 그 상처 위에, 저는 저 자신의 한 부분을 놓으면서 항상, “당신을 흠숭합니다! 흠숭합니다! 흠숭합니다!” 하고 말씀드리렵니다. 55 오, 제 예수님, 또 저는 저 자신을 조각조각 흩뜨려 모든 것 속에 있게 하고 싶습니다. 제 살 조각들이 수많은 불신으로 당신을 쓰라리게 하는 상처들 속에서 언제나 이렇게 말씀드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오, 제 예수님, 제 하느님이신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 당신께 대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56 오, 제 예수님, 저는 당신 뜻의 무한성 속으로 뛰어듭니다. 당신의 뜻을 저의 것으로 삼고 모든 이를 대신하여 보상을 바치면서 그 모두의 영혼을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집어넣으려는 것입니다. 오, 예수님, 그래도 아직 제 피가 남아 있으니, 이 피를 향유와 진통제로 당신의 상처들에 발라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께 위로를 드리며 그 상처들을 완전히 낫게 하려는 것입니다. 57 오, 예수님, 저는 또다시 제 생각들을 모든 죄인들의 마음속에 흘러들게 하여 그들을 줄곧 타이를 작정입니다. 당신을 모욕하는 일은 감히 엄두도 못 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 피의 소리로 당신께 청하오니, 모든 사람이 저의 이 탄원에 항복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면 제가 그들을 당신 성심 안으로 데려갈 수 있겠습니다! 58 또 하나의 은총도 청하오니, 오, 저의 예수님, 제가 보고 만지고 듣는 모든 것 속에서 언제나 당신을 보고 만지고 듣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모습과 이름이 언제나 제 하찮은 몸의 모든 부위에 찍혀 있게 해 주십시오. 59 한편, 원수들은 베로니카의 행동을 업신여기면서 당신을 때리고 밀쳐 계속 나아가게 합니다. 당신은 몇 걸음 더 가시다가 다시 멈추십니다. 그토록 많은 고통을 짊어지시고도 그칠 줄 모르는 사랑이신 당신은 당신의 고통을 보고 우는 경건한 여인들을 보시자, 당신 자신을 잊고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의 고통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의 죄와 너희의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60 참으로 숭고한 가르침, 정녕 아름다운 말씀이십니다! 오, 예수님, 저는 당신과 함께 사랑 부족을 보속합니다. 그리고 비오니, 저 자신을 잊게 하는 은총을 내리시어, 다만 당신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61 원수들은 당신 말씀을 듣고 벌컥 분통을 터뜨립니다. 밧줄을 갑자기 홱 잡아당기면서 당신을 세게 떠밀어 넘어지게 합니다. 그렇게 넘어지면서 당신은 또다시 돌에 부딪히십니다. 무거운 십자가에 짓눌리시니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십니다! 제가 얼른 당신을 떠받쳐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을 제 손으로 보호하게 하소서. 62 제가 보니 당신은 이제 당신 피로 얼룩진 땅바닥에 쓰러지신 채 헉헉 숨을 몰아쉬십니다. 원수들은 밧줄을 끌어당기거나 당신의 머리채를 잡거나 발길질로 일으켜 세우려고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의 예수님, 당신께서 돌아가시고 계십니다! 얼마나 기막힌 슬픔입니까! 저는 비통으로 가슴이 찢어집니다! 63 그들은 당신을 거의 질질 끌다시피 하면서 칼바리아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끌려가시는 동안, 당신은 당신께 자기를 봉헌한 영혼들의 모든 죄를 보속하십니다. ― 제 귀에 보속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죄들이 너무 무겁게 당신을 짓누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나실 수가 없어진 것입니다! 64 그런즉 질질 끌리고 짓밟히고 하신 끝에 결국 칼바리아 정상에 다다르시지만, 당신의 고귀한 피로 물든 붉은 자취를 당신 뒤에 남기십니다. 옷 벗김과 세 번째 가시관 고통 65 여기에서는 새로운 고난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옷과 가시관을 벗겨서 다시금 알몸이 되게 합니다. 아, 그렇습니다, 가시관이 머리에서 뜯겨져 나올 때 당신은 신음 소리를 내십니다. 옷을 벗길 때는 해어진 살점들도 함께 뜯어내니, 상처들이 터지면서 피가 냇물처럼 땅으로 흘러내리고, 고통이 얼마나 큰지 당신은 초주검이 되어 쓰러지십니다. 66 그러나, 저의 선이시여, 아무도 당신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들짐승들처럼 사납게 가시관을 다시 머리에 씌우고 깊숙이 박히도록 두드려댑니다. 살이 찢어지고 피가 온통 엉겨 붙은 머리털이 뜯기는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는 천사들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들마저 그 끔찍함에 충격을 받고 그들의 거룩한 눈길을 돌린 채 울고 있습니다. 67 알몸이 되신 제 예수님, 당신을 품에 안고 따뜻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몸이 오한으로 부들부들 떨며 죽음의 식은땀을 흘리고 계시니 말입니다. 저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이처럼 많은 피를 잃으셨으니, 제 생명과 피를 당신께 넣어 드리고 싶습니다! 68 그런데, 당신은 흐릿하게 빛이 꺼져가는 눈으로 간신히 저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얘야, 영혼들이 내게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여기는 내가 모든 이를 구원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장소이다. 69 또한, 짐승보다 못하게 타락하여 죄를 짓지 않고서는 살 수도 없을 정도로 끈질기게 나를 모욕하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하고자 하는 장소이다. 그들은 이성의 눈이 멀어 버렸기 때문에 미친 듯이 죄를 짓는다. 그래서 내게 세 번째로 가시관을 씌운 것이다. 70 그리고 나는 알몸이 된 것으로써 사치스럽거나 추잡스러운 옷을 입는 사람들의 잘못과 정숙을 거스르는 죄들을 보속하고, 재산이나 명예나 쾌락의 노예가 되어 그런 것을 제 마음의 신으로 삼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한다. 71 그렇다. 그런 죄들 하나하나가 내게 죽음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내가 아직 죽지 않은 것은 내 영원하신 아버지의 뜻이 내 죽음의 순간을 아직 정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72 알몸이 되신 제 선이시여, 저도 당신과 함께 보속하는 동안 청하오니, 당신의 거룩하신 손으로 제게서 모든 것을 벗기시어 어떤 악한 애정도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게 해 주소서. 제 마음을 지켜보시며, 이를 당신 고통으로 에워싸고 당신 사랑으로 채워 주소서. 73 저의 삶은 오직 당신 삶의 반복이 되기를 빕니다. 당신의 축복으로 제가 당신이 아닌 모든 것을 벗는 일에 굳건하게 해 주소서. 당신 성심으로 저를 축복하시고 힘을 주셔서, 십자가에 무참히 못 박히시는 당신을 보면서 저도 당신과 같이 못 박혀 있게 해 주소서. ❤ 성찰과 실천 74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다. 십자가에 대한 그분의 사랑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영혼들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 우리는 예수님처럼 고통을 사랑하는가? 우리의 심장 고동이 그분 성심의 고동의 메아리라고, 우리도 우리의 십자가를 청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75 고통을 겪을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동반자가 되어 그분 십자가의 무게를 가볍게 해 드리고자 하는 지향으로 그렇게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분을 동반하는가? 그분께서 모욕을 받으실 때에 우리의 보잘것없는 고통이나마 언제나 바쳐 그분의 위로가 되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76 활동 중에, 기도 중에, 또 내적 고통의 무게 때문에 심히 시달리고 있을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고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고 우리의 고통은 그분께 보내 드리는가? 이 고통이 부드러운 수건처럼 날아가 그분의 땀을 닦으면서 기운을 북돋아 드리도록 하는가? * * * 77 오, 제 예수님, 언제나 당신 곁으로 저를 불러 주소서. 당신께서도 언제나 제 곁에 계시어, 제가 제 고통으로 언제나 당신을 위로할 수 있게 하소서. 감사기도 사랑하올 저의 예수님, 당신께서는 수난의 이 ‘시간’에 당신과 함께 있도록 저를 부르셨나이다. 그리고 번민과 비탄에 잠겨 기도하시고 대속하시며 고난 받으시고 더없이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음성으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셨나이다. 저도 그 소리를 들으며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이 하시는 대로 따라 하려고 했나이다. 이제 당신을 떠나 저의 일과로 돌아가면서 감사와 찬미를 드림을 마땅한 일로 여기나이다. 그렇습니다, 오,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저와 모든 사람을 위해 행하시고 겪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수없이 감사하고 또 찬미하나이다. 당신께서 흘리신 피 방울방울마다 당신의 숨과 심장 박동마다 모든 걸음과 말씀과 눈길마다 참아 받으신 쓰라린 고통과 모욕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러므로 오, 제 예수님, 그 모든 것 안에서 저의 ‘감사합니다.’와 ‘찬미합니다.’를 도장처럼 찍어 드리고자 하나이다. 오, 예수님, 저의 온 존재가 끊임없이 당신께로 ‘감사’와 ‘찬미’의 강물을 보내게 하시어, 당신의 넘쳐흐르는 축복과 감사의 은총을 저와 모든 이 위에 끌어당기게 해 주소서. 오, 예수님, 저를 가슴에 꼭 껴안아 주시고, 저의 작디작은 부분마다 지성하신 손으로 ‘네게 강복한다.’ 도장을 찍어 주시어, 오로지 당신을 향한 찬미가만이 제게서 끊임없이 솟아나게 해 주소서. *~*~*~*~*~*~*~*~*~*~*~*~*~*~*~*~*~* '수난의 시간들'의 기도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다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을 집필한 루이사 피카레타가 이 책을 최초로 출판한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차 사제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글이다. 성인은 이 글을 그 자신이 출판한 책의 ‘머리말’ 속에 게재했거니와, 이는 저자 루이사가 자신의 영적 자전적 일기인『천상의 책』 (총 36권)에서 발췌하여 별도로 옮겨 적은 것으로서, 우리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바치는 이 기도의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등에 대한 것이다.(역주)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우리 주님의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수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묵상하며 가슴 아파하고 나를 측은히 여기는 사람은 내 마음을 무척 기쁘게 하기에 내가 수난의 전 과정을 통해 겪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것을 묵상함으로 인해 영혼은 늘 음식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음식에는 여러 가지 양념과 맛이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낸다. 이를테면, 내 수난 중에 저들은 밧줄과 사슬로 나를 묶었지만 이 영혼은 나를 풀어 자유롭게 해 주고, 저들은 나를 업신여기며 침을 뱉고 모욕했지만 이 영혼은 내게 감사하며 침을 깨끗이 씻어 주고 나를 공경한다. 또한, 저들은 내게 가시관을 씌우며 왕이라고 놀리고 내 입에 쓸개즙을 갖다 대며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이 영혼은 나의 모든 고통을 묵상하면서 내게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워 자기의 왕으로 공경하고, 내 입 안 가득 단맛이 퍼지도록 더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여 준다. 이 음식은 바로 나 자신의 업적에 대한 기억이거니와, 그러고 나서 이 영혼은 내게 박힌 못을 뽑고 십자가에서 나를 빼내어 자기의 마음 안에서 부활하게 한다. 그리고 그 영혼이 그렇게 할 때마다 나는 그에게 은총의 새 생명을 상급으로 준다. 그런 영혼이 나의 음식이고 나 역시 그의 지속적인 음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내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는 일이다.” (『천상의 책』 제7권 63장, 1906년 11월 9일) 2 … 내가 내 자애로우신 엄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해 주신 말씀도 여기에 덧붙여 보면 이렇다. “딸아, 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수난에 대한 묵상을 그치신 적이 없었다. 이 거듭된 묵상에 의해서 그분 전체가 완전히 나로 충만하셨다. 내 수난을 거듭 생각하는 영혼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 묵상에 의해서 나로 충만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제11권 49장, 1913년 3월 24일) 3 “딸아, 내 수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 안에 샘을 형성하고 있어서, 이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샘도 더욱 확장된다. 그리고 샘솟는 물이 사람들에게 공동으로 쓰이는 것과 같이, 이 마음의 샘도 그 사람 자신의 선익과 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선익을 위해 쓰인다.”… “딸아, 네가 이 ‘시간들’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 나는 이를 너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마치 내가 수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의 공로와 같은 공로를 준다. 이와 같이 이 기도를 바치는 이들에게도 그 지향에 따라 같은 효과를 거두게 하겠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그렇게 해 주리니, 내가 이보다 더 큰 상급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그들이 내 ‘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한 횟수만큼 사랑과 기쁨의 불화살을 쏘면서 내 앞에 자리하게 하겠고 그들 역시 내게 그렇게 할 것이다. 모든 복된 이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달콤한 황홀이 될 것이다!” (제11권 51장, 1913년 4월 10일) 4 (교회에는)… 대사(大赦)가… 붙어 있는 기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 기도에는 그것이 없으니 이를 바치는 이들은 얻는 것이 없지 않겠는가? 하며 의아해하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매우 다정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대사가 붙어 있는 기도를 바침으로서 사람들은 하나의 대사를 얻는다. 그 반면에, 내 ‘수난의 시간들’은 바로 나 자신의 기도요 보속이며 온통 사랑이기 때문에 내 성심 깊은 데서 솟아난다. 내가 너와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치면서 얼마나 여러 번 세상에 내릴 징벌을 은총으로 바꾸곤 했는지, 너 혹시 잊어버린 것 아니냐? 그토록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는 기도인 만큼, 나는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 하나의 대사가 아니라, 헤아릴 수 없도록 무한한 가치의 부를 지닌 한 움큼의 사랑을 준다.” (제11권 59장, 1913년 9월 6일) 5 『수난의 시간들』을 쓰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복된 '수난의 시간들'을 종이에 옮겨 적는다는 것이 내게는 기막힌 희생이다. 특히, 오직 예수님과 나 사이에서만 일어난 어떤 내적 행위들은 글로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니! 이 희생에 대해서 그분께서는 내게 어떤 상급을 주실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감미롭고 다정한 음성을 들려주시면서 “딸아, ‘수난의 시간들’을 쓴 상급으로, 네가 쓴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 한 번의 입맞춤 ― 한 영혼을 네게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래서, “제 사랑이시여, 그건 제게 주실 상급이겠지요? 하지만 이 기도를 바치는 다른 이들에게는 무엇을 주시렵니까?” 하고 여쭈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수난의 시간들’의 효과는 사람들이 나와 어느 정도로 긴밀히 일치하여 바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나 자신의 뜻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면, 그들에게도 역시 발음하는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 주겠다. 또한, 나의 뜻과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그들은 나의 의지 안에 숨어들게 된다. 따라서 활동은 나의 의지가 하게 되므로 단 하나의 낱말로도 내가 원하는 모든 선을 낳을 수 있다. 그것도 네가 이 기도를 바칠 때마다 그렇게 할 작정이다.”… “이 ‘시간들’은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고귀한 기도이다. 내가 지상생활 동안 행했던 일과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하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거기서 나 자신의 음성과 기도를 듣게 된다. 기도를 바치는 사람의 영혼 안에서 모든 이의 선익을 갈망하며 모든 이를 위하여 보속하고 있는 나의 뜻을 보게 되고, 그리하여 그 영혼이 행하고 있는 바를 나도 그 안에서 할 수 있기 위하여 그에게로 거처를 옮기는 나 자신을 느낀다. 오, 도시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바친다면 내 마음에 참으로 큰 기쁨이 일 것이다! 도시마다 나 자신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테니 말이다! 그러면 이 시대에 몹시 분노하고 있는 나의 정의가 부분적으로나마 그 노여움을 풀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덧붙여 보면, 어느 날 나는 천상 엄마께서 예수님을 무덤에 안장하시는 시간 (곧 ‘제24시간’) 기도를 바치면서 극심한 비탄에 잠기신 어머니를 동정하며 끝까지 곁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간’을 묵상할 때마다 늘 그렇게 하지는 않았고 간혹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늘 그렇게 해야 할지 어떨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네가 그것을 빠뜨리지 않기 바란다. 내 엄마를 기억하면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언제나 그렇게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할 때마다 내 엄마는 몸소 세상에 계시면서 당신 삶을 다시 살고 계시는 것처럼 느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지상 생활 동안 내게 주신 영광과 사랑을 받으시게 된다. 그리고 나는 내 엄마가 다시 세상에 계시면서 어머니다우신 자상함과 사랑과 모든 영광을 내게 주시는 것처럼 느낀다. 따라서 나는 너를 어머니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나를 껴안으시면서 아주 부드럽게 “내 엄마, 엄마.” 하셨고, 또한 자애로우신 엄마께서 이 ‘시간’에 행하시고 겪으셨던 모든 것을 내게 속삭여 주셨다. 그래서 나는 엄마를 따라 함께 하였다. 그때부터 예수님 은총의 도움으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그렇게 하였다. (제11권 79장, 1914년 10월 ○일) 6 … “딸아, 네가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네가 알면 참 좋겠다. 게다가 너도 늘 이 기도를 반복하다보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 내 성인들은 내 수난을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극심한 고난을 받았는지를 깨달았고, 너무나 측은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으며, 내 고통에 대한 사랑으로 온 몸이 불타는 듯한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 기도처럼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너야말로 내 생애와 내가 겪은 것의 편린(片鱗)들을 시시각각 너 자신 안에 보존함으로써 이리도 크고 특별한 기쁨을 내게 주는 첫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너에게 나는 매우 강하게 끌림을 느끼기에 시시각각 그것을 음식으로 주고, 같은 음식을 너와 함께 먹으며, 네가 하는 일을 함께 한다. 하지만 내가 너에게 새로운 빛과 새로운 은총으로 풍부하게 보답해 주리라는 점도 알아 두어라. 네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이 땅에서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바칠 때마다, 내가 하늘에 있는 너를 늘 새로운 빛과 영광으로 옷 입혀 줄 작정이다.” (제11권 81장, 1914년 11월 4일) 7 늘 하듯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한 묵상)을 계속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세상은 내 수난을 초래한 행위들을 끊임없이 새로이 하고 있다. 나의 무한성은 인간 안팎의 모든 것을 휩싸고 있기에 이들과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내가 수난 중에 겪은 것들, 곧 못질과 가시관과 채찍질과 멸시와 침 뱉음과 여타 모든 것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없으며, 그것도 그때보다 한층 더 심하게 겪고 있다. 그런데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행하고 있는 영혼들과 접촉하면 못들이 뽑혀지고 가시들이 흩어져 사라지며 상처들이 아물고 침이 다 닦인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게 저지르는 악이 선으로 보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들과의 접촉이 나를 해치기는커녕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수난의 시간들’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더욱더 의지하게 된다.” 이 밖에도 복되신 예수님은 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하여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영혼이 이 ‘시간들’을 실행하면 나의 생각과 보속과 기도와 열망과 애정을, 심지어 내 가장 내적인 기질까지도 자기의 것으로 삼게 된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서서 나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다. 공동 구속자로서, 나와 함께, ‘하느님, 당신 뜻을 이루려고 제가 왔으니, 저를 보내 주십시오(Ecce ego, mitte me).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당신께 보상하며 응답하고, 모든 사람의 선익을 위하여 당신께 간구하나이다.’ 하고 말한다.” (제11권 82장, 1914년 11월 6일) 8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온통 빛에 휩싸여 나타나셨다. 이 빛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 안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매혹적이고 황홀한 모습이 되도록 그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 놀라움에 잠긴 나에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겪은 아픔마다, 흘린 피 방울방울마다, 각각의 상처마다, 기도와 말과 행위와 발걸음 등등마다 내 인성 안에 빛을 낳았으니, 이 빛이 천상의 모든 복된 이들을 황홀하게 할 정도로 나를 아름답게 꾸몄다. 이제는 영혼이 내 수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며 보속과 또 다른 행위들을 할 때마다, 내 인성으로부터 빛을 끌어내어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미화된다. 그러므로 내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하나 더할 때마다 그것이 그에게 영원한 기쁨을 가져올 또 하나의 빛이 된다.” (제11권 121장, 1916년 4월 23일) 9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지상생활을 하는 동안 수천수만의 천사들이 내 인성을 수행하면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모아들였다. 즉, 나의 발걸음과 활동과 말을, 심지어 나의 탄식과 고통과 내 핏방울들을 요컨대 모든 것을 다 모아들였던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호할 책임을 맡고 나를 흠숭하며 내 모든 지시에 따르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들이었으니,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아버지께 가져가려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하곤 하였다. 그런데 이 천사들은 지금도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어서, 어떤 사람이 내 생애와 내 수난과 내 피와 내 상처와 내 기도를 기억하고 있으면 그 사람 주위를 에워싸러 온다. 그의 말과 기도, 나에 대한 동정심, 그의 눈물과 예물을 모아서 나의 것들과 합하여 내 어좌 앞으로 가져옴으로써 나 자신이 지상에서 보낸 생애의 영광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다. 이 천사들은 매우 큰 기쁨에 싸여 그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으려고 공손하게 기다리며 함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들’을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집중하여 경건하게 기도해야 한다. 천사들이 그를 따라 하려고 그의 입술에 주의를 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 ‘시간들’은 사람들에게서 쓰디쓴 괴로움을 많이도 받고 있는 나에게 달콤한 음료 몇 모금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내가 받는 저 쓰디쓴 물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이 단물은 너무나 적다. 그러니까 이 기도를 더 널리 전파해야 한다. 더 널리!” (제11권 132장,1916년 10월 13일) 10 “… 나는 네가 내 고통과 내 기도와 나 자신 전체를 네 것으로 삼기 바란다. 그러면 내가 네 안에서 또 하나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시대에는 크나큰 보상이 요구되는데, 나를 자기 자신으로 삼은 사람만이 그것을 내게 줄 수 있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서 보신 것, 곧 영광과 기쁨과 사랑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한 전적이고 완전한 보상을 이 영혼들 안에서도 보고 싶다. 나와 엇비슷한, 같은 수의 다른 예수들을 말이다. 그러므로 너는 ‘수난의 시간들’ 중 매시간 기도를 바칠 때마다 각각의 행위와 모든 것 속에서 이 지향을 반복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보상을 얻지 못한다면, 아, 이 세상은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징벌에 징벌이 억수 같이 쏟아질 테니 말이다. 아아, 딸아! 딸아!” (제11권 138장, 1916년 12월 9일) 1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다가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음을 알았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시며 끔찍한 가시관을 쓰고 계셨다. 눈을 찌르는 가시들 사이로 간신히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딸아, 이 세상이 마음의 평형을 잃게 된 것은 내 수난에 대한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서, 세상은 자기를 비추어 줄 내 수난의 빛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 빛을 찾아내었더라면 나의 사랑을 알려 주고 영혼들을 구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를 알려 주었을 것이니, 세상이 자기를 참으로 사랑한 분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내 수난의 빛이 세상을 인도하면서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었을 것이다. 나약함 속에서, 세상은 자기를 떠받쳐 주었을 내 수난의 힘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참을성 없음 속에서, 세상은 자기에게 평온과 고요한 자기 포기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내 참을성의 모범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찾아내었더라면 내 참을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지배를 마땅한 의무로 여겼을 것이다. 고통 속에서, 세상은 고통을 지탱해 주며 고통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었을 하느님 고통의 위로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죄 속에서, 세상은 그것과 마주 서서 그 안에 죄에 대한 증오를 불어넣었을 나의 거룩함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아! 인간은 이렇듯 모든 것을 악용했다. 모든 것 속에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분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상이 평형을 잃은 것이다…” (제11권 143장, 1917년 2월 2일) 12 … 그 뒤 나는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었다. 연옥 영혼들과 성인들로 보이는 많은 영혼들 가운데 있었는데 그들은 내게 말을 걸면서 얼마 전에 죽은, 내가 아는 한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이 ‘수난의 시간들’의 날인을 지니지 않고 연옥에 들어오는 영혼이 하나도 없음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혼들이 이 ‘시간들’의 호위와 도움을 받으며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요. 또한 이 ‘수난의 시간들’의 동반을 받지 않고 천국으로 날아드는 영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이 ‘시간들’은 천국에서 땅으로, 또 연옥과 하늘에까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이슬이랍니다.” … 나중에 나 자신 안으로 돌아오자 다정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것이 사실이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이 ‘시간들’은 우주의 질서이다. 그러기에 하늘과 땅을 조화롭게 하고, 나로 하여금 세상을 멸하지 못하게 한다. 나의 피와 상처와 사랑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이,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하여 두루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할 때에 나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나의 피와 상처와 열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곧 내 생명이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시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사람이 어찌 모든 선을 얻어 낼 수 있겠느냐? 네가 의아해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이 일은 너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다. 너는 유한하고 나약한 도구 노릇을 해 왔을 뿐이다.” (제12권 10장, 1917년 5월 16일) 13 내가 어떤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면서 임종 중인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을 때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왜 걱정하고 있느냐? 내 수난에 대한 낱말마다, 각각의 생각과 연민과 보속 및 내 고통에 대한 기억마다, 그 모든 것이 나와 이 영혼 사이에 열리는 통신 전선들이 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이냐? 그것이 그만큼 많은 수의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그녀를 단장한다는 것을? 이 영혼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천했으니, 나는 내 피를 옷처럼 입혀 주고 내 상처로 단장하여 내 수난의 딸로 받아들이겠다. 이 꽃은 너의 마음 안에서 자라난 꽃이다. 그러기에 내가 이를 축복하여, 내가 각별히 사랑하는 꽃으로 내 마음 안에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내 가슴에서 꽃 한 송이가 나와서 그분께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제12권 55장, 1918년 7월 12일) 14 다정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영혼이 내 수난을 생각할 때마다, 내가 겪은 것을 기억하거나 나를 측은히 여길 때마다, 내 고통이 그 영혼에게 새로이 적용된다. 내 피가 솟아나서 그를 잠그고, 내 상처들이 그를 치유하거나 단장한다. 그가 상처를 입고 있으면 치유해 주고 건강하면 아름답게 단장해 주는 것이니, 내 모든 공로가 그를 부유하게 한다. 그러니까 영혼은 매우 놀라운 장사를 하는 셈이다. 내가 행했고 겪었던 모든 것을 판매대에 놓아 이윤을 갑절로 남기니 말이다. 사실, 내가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은, 태양이 지구에 빛과 열을 끊임없이 주고 있는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사람에게 베풀어지고 있다. 나의 업적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영혼이 원하기만 하면 원할 때마다 내 생명의 열매를 받는다. 그러므로 내 수난을 스무 번, 백 번, 천 번 기억하면, 그만큼 더 많은 효과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는 사람은 얼마나 적은지! 내 수난의 모든 선익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영혼들과 소경과 귀머거리와 다리를 절고 있는 이들을 민망스럽도록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영혼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내 수난이 잊혀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 고통과 상처와 피는 허약함을 없애는 힘이요, 소경에게 시력을 주는 빛이며, 혀를 풀고 청각을 열어 주는 혀이고, 다리를 절고 있는 이들을 똑바로 걷게 하는 수단이며, 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생명이다. 온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제가 내 생애와 수난 안에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 약을 무시하고 이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구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마치 불치의 폐병에 걸리기나 한 듯 죽어 가는 인간의 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가장 비통하게 하는 것은, 교의나 신학 이론이나 역사 따위의 탐구에 매진하는 교인들이 정작 내 수난에 대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음을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 수난은 번번이 교회에서 쫓겨나고, 사제들의 입에서 추방당하곤 한다. 사제들의 말에 빛이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니, 그들의 말을 들은 이들은 전보다 더 굶주린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이다.”… (제13권 26장, 1921년 10월 21일) 15 … “딸아, 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통 중에 있는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매우 내 마음에 드는 일이다. 나 혼자 고통을 겪지 않고, 피조물이 ― 내 고통의 원인이며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피조물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에, 고통이 내게 더욱 감미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홀로 외롭게 고통을 겪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홀로 고립되어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내 고통을 맡길 사람도, 이 고통이 지닌 열매를 줄 사람도 없어서, 고통과 사랑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내 사랑이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질 때 너에게 온다. 네 안에서 고통을 겪는 것이다. 네가 나와 함께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인 것으로 겪으면서 내가 내 인성으로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을 반복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의 수난을 현행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다만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 먼젓번 것은 내 고통을 거듭 겪고자 나를 대신하는 내 생명의 행위이기에, 내가 신적 생명의 효과와 가치를 돌려받는 느낌이 든다. 반면에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나로 하여금 피조물과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한데, 너는 아느냐? 내가 어떤 사람 안에서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 바로 내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안에서다. 나의 뜻만이 연속적인 행위들이 뒤따르지 않는 단일한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는 결코 변동이 없는 하나의 점에 고정된 듯 있고, 그 점은 곧 영원이다. 그러니 단일하면서도 원초적이고 끝없는 행위이다. 그 둘레가 무한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기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만물과 만인을 단 하나의 포옹으로 싸안는다. 그러므로 하느님에게는 창조사업과 구원사업과 성화사업이 단 하나의 행위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일한 행위이기 때문에 모든 행위들을 오직 하나의 행위인 것처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을 능력이 있다.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바로 그 단일한 행위의 소유자이다. 그러니 내 수난 고통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동참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제18권 9장, 19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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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바라며,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 [ 온 세상과 모든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
╋ 사제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Sacerdos alter Christus)이다. 거룩한 사람들만이 사제의 위대함을 제대로 볼 줄 알았다(1975.7.29) ╋ 주님, 모든 연옥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특히 전세계로 퍼진 코르나19로 죽은 모든이에게 자비를 베풀어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의 한숨과 기도를 들어주시고,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지도자들이 회개하여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아멘. 성령의 불길이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http://예수.kr , http://마리아.한국)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자비의 예수님, 양점상 마리아와 장한상 요셉과 장가브리엘과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에게 구원의 은총 속에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교회와 교황님과 사제와 수도자와 온 세상의 모든 이들과 태아에게도 은총과 자비를 베푸소서. 온 세상과 우리 나라에도 사랑과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게 이끌어주소서. 성모 마리아님과 배필이신 성 요셉과 성인의 통공 안의 모든 가족들은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님의 수난의 공로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장한상요셉과 양점상마리아, 장가브리엘, 저의 죽은 형제들, 곽판수와 박일조 마리아, 한재권, 곽무순, 양판영 부부, 양길영 부부, 양호영,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들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들의 죄와 배은망덕한 것에 대해 보속의 기도드립니다.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주소서! 하느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피앗! 피앗 미히!(성인의 통공)♥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안토니오 비오, 릿다, 미카엘, 미카엘의 믿음의 배필, 후손들과 장 이냐시오를 비롯한 형제자매들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들의 죄와 배은망덕한 것에 대해 보속의 기도드립니다. 자비와 은총과 축복과 용서를 베푸소서! 하느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피앗! 피앗 미히!(성인의 통공)♥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이들과 혹은 대신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8월 15일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뜻의 위대성을 찬미하고 흠숭하는 '하느님의 뜻 축일'이 예수님이 루이사에게 말씀하신 것이 하루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간청하며 애원합니다. 이루어주소서! 피앗! 피앗 미히!♥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이들과 혹은 대신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들의 죄와 배은망덕한 것에 대해 보속의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피앗! 피앗 미히!♥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의 암이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혹은 대신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들의 고통을 봉헌하며, 죄와 배은망덕한 것에 대해 보속의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피앗! 피앗 미히!♥ ♥하느님! 수난 공로의 예수님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전쟁에서 죽거나 고통당한 모든 이들과 혹은 대신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들의 죄와 배은망덕한 것에 대해 보속의 기도드립니다. 이들의 영혼을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로 구원해주소서! 피앗! 피앗 미히!♥
♥예수님의 뜻 안에서 안토니오 비오가 봉헌하는 미사와 기도와 바램에 축복과 구원과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을 예수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하느님! 온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찬미 흠숭 사랑하는 하느님의 뜻 십자가 동산/길이 생겨 하느님께 영광을 바치게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예수님, 저는 예수님 뜻으로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2023년에는 하느님의 뜻 안에 사는 사람이 온 세상에 많아지기를 기도드립니다. 피앗 볼룬타스 투아! 2023.03.24. 성령 안수 2023.03.26. 번역할 영어책 받음. 송 요아킴 & 문 그레고리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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