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돈을 나누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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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4-22 | 조회수43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돈을 나누어라 "돈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에 적합하다. 돈을 가진 자는 권력자나 영향력 있는 사람에 속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남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모두가 이런 돈의 위력을 알고 있다. 돈이 무엇인지는 삼척동자도 다 안다. 돈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정의도 있다. "돈이란 그것을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기로 한 공동체의 약속이다." 그러므로 돈은 물건 그 자체가 아니다. 돈은 약속에 의한 것이므로 공동체 밖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종잇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권력을 부여했다. 돈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 그러므로 돈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돈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무엇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돈을 번다. 돈은 교환수단이므로 언제나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교환하기 마련이다. 아무도 훔쳐가지 못하도록 자기 재산 둘레에 높은 담을 쌓는 부자들의 경우처럼 돈은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돈은 나뉘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내적으로 자유로운 사람들과, 돈이란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지 자신의 부유함이나 자신의 이미지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만이 돈을 나누게 된다. 부자들은 돈으로 자신의 가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지만, 돈을 나누는 사람은 자신의 가면을 벗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그러므로 나의 꿈은, 영적 ·창조적으로 돈을 다루고, 내적으로 자유롭게 준비된 상태에서 돈을 통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의 내면에 있는 삶을 깨우는 것이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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