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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24,13-35/부활 제3주일) 크리스천반 주일복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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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23 조회수518 추천수1 반대(0) 신고

부활 제3주일이 시작됩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차분히 살펴볼 때이며, 무엇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듯, 오늘 제 마음에 와닿은 말씀도, 루카복음 30절부터 32, 그리고 35절 부분인데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고,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당신을 알아보게 되죠.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으며, 그들은 서로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라고 말을 하였고,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빵을 나누어 시는 예수님!’ 그렇게 빵을 떼고 계신 예수님을 만나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신 그분의 삶을 기억해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생활 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먹이시려고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을 시켜 나누어 주시죠. 그리고 한번(마태14,13-21)오천명을,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빵 조각으로 가득 모으시는 기적, 다른 한번(마태15,32-39)은 빵 일곱개와 물고기 조금으로 사천명을 먹이시고 일곱 바구니를 남은 빵 조각으로 가득 채운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그렇게 부활하셔서 새로워지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이고, 새롭게 바뀌어 전혀 다른 모습이 되신 당신을 당연히 그들은 눈이 가리어 알아보지 못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한다며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그리고 이제 좀 감을 잡은 제자들저녁때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바로 그 빵 나눔 예식으로 당신 기억을 되살려 내게 해주시는 것이죠. 그렇게 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시자 그들의 눈이 열려 당신을 알아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 부활하셔서 모습이 완전히 바뀌신 예수님의 그러한 방식의 계시는 적중했으며, 제자들에게도 그러한 방법으로 찾아오신 그분의 그 자유로운 영(요한3,9)을 알아볼 다른 방법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빵 나눔만이 하느님과 예수님과 그리고 제자들을 이을 수 있으며, 그렇게 제자들끼리도, 그러한 방식의 예수님 계시로 인해,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서로 나누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교리서 1329)에서도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는데요. 예수님께서 특히 최후의 만찬 때[마태26,26;1코린11,24] 유다인 고유의 빵 나눔 예식을 행하시면서, 만찬의 주재자로서 빵을 축복하여 나누어 주셨기 때문이며,[마태14,19;15,36;마르8,6.19] 예수님의 부활 후, 제자들은 빵 나눔 행위 때문에 그분을 알아보게 되었고,[루카24,13-35]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성찬 모임을 빵 나눔 명칭으로 부름[사도2,42.46]으로써, 이 나누어진 유일한 빵 곧 그리스도를 받아먹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며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한 몸을 이룬다는 것[1코린10,16-17] 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나누어 주시기 위해 당신의 몸과 피를 떼고 계신 당신을,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당신을 받아먹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하느님을 나누어 주시기 위해 당신의 몸과 피를 떼고 계신 당신을,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게 해 주시고,

그렇게 저희가, 당신을 받아먹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2023.04.23./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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