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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은 잘못은 못 봅니다 / 따뜻한 하루[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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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26 조회수48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자들 가운데 주변으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제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제자는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는,

그동안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지혜로운 스승을 찾아 자신에게 무엇이 아직도 잘못인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스승은 바구니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 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는 개울가로 가 단지 큰 돌덩이 몇 개를 넣자 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바구니를 들고 온 제자에게 스승은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자리에다 두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돌멩이들을 가득 채워서 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수십 개의 돌멩이를 빈틈이 없이 넣어야 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비록 작은 돌멩이지만 가득 찬 바구니의 무게는 전과같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바구니를 들고 온 제자에게 스승은 돌멩이들을 원래 자리에 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자는 수십 개의 돌멩이의 각 자리를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잘못이란 바구니에 담은 돌과 같은 것이다.

큰 잘못과는 달리, 작은 잘못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작은 잘못이라고 그 무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은 잘못이 모였을 때에 큰 잘못 보다 무거워진다.

그러니 잘못한 일은 잊기 전에, 꼭 반성하고 고쳐야 하느니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쓴 시인 푸시킨의 말입니다.

잘못은 따로 한순간에 갑자기 저질러지는 것이 아니다.

같은 실수를 계속 되풀이하는 그것이 바로 잘못이다.’

 

성경에도 범한 잘못에 대한 조치로 참고할 만한 게 있습니다(잠언 28,13 참조).

잘못을 감추는 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고백하고 끊어 버리는 이는 자비를 얻는다.

자기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는 이는 수치를 면하리라라고 답도 줍니다(집회 20,3).

 

그리고 잘못을 범한 경우 즉시 용서를 구하는 다윗의 사례는 참으로 본받을 만합니다.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 세바를 차지하자 나탄이 다윗을 꾸짖습니다.

이에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습니다(2사무 12,13).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남에게는 엄격하면서 정작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잘못도 그것이 쌓이면 누군가에게 큰 상처에 피해를 줍니다.

비록 작은 잘못일지라도 잘못들을 뉘우치고 반복하지 않을 때 삶도 행복해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잘못,돌덩이,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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