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현미경과 망원경 / 따뜻한 하루[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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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4-28 | 조회수33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아마도 사람의 평균 시력은 1.2 정도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이 시력으로는 아주 작은 것이나 큰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단지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크기만 볼 수가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세밀한 배려의 결과입니다. 만약 사람의 눈이 현미경마냥 미세한 것마저 본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세균공포증 때문에 단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사람의 눈이 망원경마냥 달 표면을 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바로 앞의 것을 볼 수가 없어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현미경과 망원경은 일상용이 아닙니다. 단지 사람의 눈을 보충해 주는 연구용일 뿐입니다. 현미경으로 남의 약점을 찾아내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현미경으로 자신의 허물을 찾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망원경으로 먼 것만 보면서 늘 미래만 내다봐서는 안 됩니다. 폭넓게 앞으로의 비전을 바라볼지라도 늘 현실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현미경과 망원경의 눈으로 외부만 바라보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봅시다. 기도하면서 자기 내면을 충실히 바라볼수록 외부를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기도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새벽과 밤에도 혼자 또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세례 받으실 때, 열두 사도를 뽑으실 때도 기도하셨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시라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질 지경까지 기도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의 것만 바라보는 삶에서 벗어나봅시다. 그리하여 내 안의 빛나는 오늘을 바라봅시다. 하느님의 멋진 창조물이 눈이 부시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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