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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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3-04-29 | 조회수641 | 추천수8 | 반대(0) |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우리 문화와 유적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도 즐겨 읽었습니다. 최근에 내 고향 서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11번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제가 세검정 성당에 있었기에 유홍준 선생님의 고향 이야기가 더 살갑게 다가왔습니다. 옥인동, 통의동, 자하문, 궁정동, 효자동은 저도 자주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저는 전라북도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서울로 왔습니다. 저는 봉천동에서 살았습니다. 봉천동 주변에는 낙성대와 관악산이 있습니다. 관악산에는 서울대학교가 들어오면서 큰 길이 생겼습니다. 상도동을 넘어 동작동으로 가면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어릴 때 그곳으로 소풍을 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7살에 봉천동에 와서 사제서품을 받았던 29살까지 살았으니 22년을 살았습니다. 제 삶의 중심에는 ‘성당’이 있었습니다. 저는 봉천동 성당에서 첫영성체를 하였고, 견진성사도 받았습니다.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성당친구들과 어울렸고,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1995년 처음으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갔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8일에 시작해서 어제까지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썼다면 저는 ‘나의 성지순례 답사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나자렛은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서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나자렛 예수라고 말합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한 것을 기념하는 성당에는 각 나라에서 보내온 아름다운 성모상이 있습니다. 마리아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서 아인카렘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와 예수님의 어머니가 만났습니다. 성 요셉과 성모님은 베들레헴으로 갔고 그곳에서 예수님은 태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을 순례해서 경배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성전의 문에는 성지순례의 자세를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여행객으로 이곳에 왔다면 순례자가 되어서 가면 좋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순례자로 이곳에 왔다면 거룩한 사람이 되어서 가면 좋겠습니다.” 성지순례의 목적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세례터에서 세례갱신 예식을 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영, 혼, 육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으셨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순례 중에 ‘광야’를 체험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도시라는 광야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쁜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물을 버리고,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표징을 보여 주셨습니다. 물위를 걸으셨고, 풍랑을 잠재우셨습니다. 5천명을 배불리 먹이셨고, 참된 행복을 선포하셨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중풍병자, 나병환자, 소경, 귀머거리, 앉은뱅이를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에서 혼인잔치의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타볼 산에서 거룩한 변모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표징을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들 또한 우리가 사는 곳이 갈릴래아입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 좋겠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주님의 승천 경당, 주님의 기도 경당, 주님의 눈물 성당, 겟세마니 성당, 베드로의 눈물 성당, 성모님의 영면 성당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곳입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십시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조롱과 야유가 있었습니다. 모욕과 가시관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번이나 무참하게 넘어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나이다.”라고 기도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래아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넘어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절망에서 희망으로,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걱정에서 기쁨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처럼 많은 표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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