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 따뜻한 하루[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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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4-29 | 조회수54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누군가에게 있었던 물건을 오랫동안 소중히 빌려 쓰고 나면 처음부터 내 것인 줄 착각하게 되고 돌려주기도 아쉬워집니다. 그러한 욕심은 아마도 귀한 것일수록 커집니다. 우리의 생명이나 시간, 가족과 재산도 그렇습니다. 나와 관련된 것들이면 언제나 내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언제 사라질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곁에 있는 것들을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주변에도 나눔을 실천해야만 합니다. 남의 것을 주어진 시간만 대신 맡아 지키고 관리하는 청지기처럼, 우리의 삶도 나의 모든 것들을 잠시 빌린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에, 더더욱 겸손한 마음이 생기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채울 수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욕심부리지 않도록 합시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우리가 나눈 따뜻한 사랑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3년 내내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십자가 죽음까지 겪으시며 끝내 살과 피까지 주셨습니다. 식사나 미사 때 당신의 사랑을 꼭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이 세상에서 내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갑니다. 그러니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서 겸손한 마음을 가집시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건 우리가 나눈 그 사랑뿐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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