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5. 베드로의 이민족 설교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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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4-30 | 조회수71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베드로의 이민족 설교(사도 10,34-48) 코르넬리우스의 집을 방문한 드디어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혈통이나 사회적 신분 등에 따라 사람을 가리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받아들이시는 기준은 이제 더 이상 제물처럼 제의적 정과 부정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경외, 의로움, 그리고 더욱 근본적인 것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 그 자체이다. 이 믿음이야말로 유다인이든 다른 민족들이든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정화해 주는 것이다. 이로써 베드로가 본 환시의 의미가 완전하게 밝혀진다. 이렇게 그의 설교는 종교적인 교리의 관점에서, 사도로 행하는 새로운 본보기가 된다. 그는 먼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의미를 밝히고 그분께서 수행하신 사명의 여러 단계를 짧게 회상한 다음, 끝부분 곧 예수님의 죽음, 부활, 발현, 사도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신 일을 따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대로 예수님을 믿으라는 함축적인 초대로 끝을 맺는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당신과 사람들 사이의 평화를 선포하시는 구원의 말씀이다. 이 말씀이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그 대상으로 하였지만, 이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 예수님께서는 인간과 만물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청중은 베드로가 말하는 일들을 알 뿐만 아니라, 전체 설교에서 드러나는 이 일들의 의미까지 이미 받아들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들은 이미 처음부터 신앙인이다. 이러한 연유로 이들이 성령을 받게 된다. “이처럼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는 이어진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이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마시기도 했습니다. 또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이는 누구나 그분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베드로가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 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다른 민족 사람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면서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우리처럼 성령을 받은 이들에게 물로 세례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 받으라고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청하였다. 코르넬리우스의 집을 방문한 베드로가 이민족에게 행한 설교로 그들에게도 성령이 내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16. 베드로의 예루살렘 보고(11,1-1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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