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8. 안티오키아 교회의 활동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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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05 | 조회수381 | 추천수0 | 반대(1)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안티오키아 교회의 활동(사도 11,27-30) 이렇게 ‘형제들’(1,15), ‘신자들’(2,44), ‘제자들’(6,1),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9,2), ‘성도들’(9,13) 등에 이어 이제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 사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 말 크리스토스(그리스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티아노스’를 옮긴 것이다. 그 무렵 안티오키아 교회가 유다 지방의 신자들을 돕고자, 여러 예언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내려왔다. 이 ‘예언자들’은 누가 파견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스스로 내려갔을 것이다. 사실 이처럼 예루살렘 교회에는 여러 예언자들이 있었다(15,32; 21,10). 나중에는 안티오키아(13,1), 에페소(19,6), 그리고 카이사리아에서도(21,9) 예언자 또는 예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여럿이 등장한다. 통상 이러한 그리스도교 ‘예언’은 성령에게서 영감을 받는 것으로서(11,28; 19,6; 21,11), 여기서 인용된 예언의 말씀을 성취시키는 것으로 제시된다고 볼 수 있다(2,18). 어쩌면 구약에서처럼 신약 성경의 이 예언자들도 때로 미래를 예고하지만(11,28; 21,10-14 참조), 그것은 청중이 현재 격려와 지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15,32.; 1코린 14,1 등 참조).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하나인 하가보스라는 이가 나서서, 장차 온 세상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성령의 힘으로 예고하였다. 그 기근은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에 일어났다. 실제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가(41-54년) 다스리던 46-48년에 로마 제국의 여러 곳에 상당 기간 기근이 들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저마다 형편에 따라 유다에 사는 형제들에게 구호 헌금을 보내기로 결의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사람들이 간 것에 상응하여, 이제는 나눔이라는 선행의 결실이 안티오키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간다. 이렇게 초대 교회 공동체의 특징적인 ‘통교’가 펼쳐지는 것이다(2,44 참조). 그들은 그대로 실행하여 그것을 바르나바와 사울 편에 원로들에게 보냈다. 바오로가 이렇게 예루살렘에 두 번째로 간 것과(9,26-30 참조), 갈라 2,1에서 언급되는(갈라 1,18 참조) 그의 제2차 예루살렘 여행이 같은지는 확실하지는 않다(12,25 참조). 구호 헌금을 왜 사도들이 아니라 ‘원로들’에 의해 보내는지 저자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이때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피신한(12,1-17) 뒤의 시기일 수 있다. 아무튼 예루살렘 교회에 있던 ‘원로단’은 여기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안티오키아 교회 신자가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예루살렘에서 회의가 벌어질 때에, 이들은 사도들과 함께, 또 그들 다음으로 눈에 뜨이는 역할을 수행한다(15,2.4.6; 16,4). 그 이후로는 딱 한 번 야고보 곁에 있는 것으로 다시 나올 뿐이다(21,18). 예루살렘 외에는 이러한 집단이 리스트라와 이코니온과 피시디아 지방의 안티오키아 교회, 그리고 에페소 교회에서 등장한다. 그렇다고 다른 교회에는 분명히 원로들이 없었다고는 단정할 수가 없다 하겠다. 이는 사도행전이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단체의 기원에 대해서는 단지 가설만 세울 수 있을 따름이다. 아무튼 이 단체가 유다인 공동체의 지도부를 형성하던 원로 회의에 상응하는 것이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예루살렘에서는 유다인 원로들이 수석 사제들 다음으로 불리는데(4,23.; 5,8; 23,14; 25,15 참조), 이는 그리스도교 원로들이 사도들 다음에 불리는 것과 조금 비슷하다고 하겠다. 아무튼 원로(14,23)와 이들 역할(20,18)에 관해서는, 여러 문헌이 있다. 이렇게 안티오키아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활동이 활발해 질 즈음,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사도의 순교와 투옥(12,1-1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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