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9. 사도의 순교와 투옥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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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06 | 조회수24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9. 사도의 순교와 투옥(사도 12,1-12) 이렇게 안티오키아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활동이 활발해 질 즈음,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임금이 손을 뻗쳐’는 ‘임금이 교회에 속한 이를 해치기 시작’ 등으로 옮기기도 한다. 이 헤로데 아그리파스 1세는 헤로데 안티파스의(루카 23,8-12) 조카로서 로마에서 갖가지 계략을 꾸민 끝에, 41년에 유다와 사마리아의 임금으로 임명된다. 그의 정책은 바리사이들이 주장하는 형태의 유다교에는 호의적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치하에서 박해가 다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들이닥친다. 야고보가 죽고, 베드로는 다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가 기적적으로 풀려난 후 다른 곳으로 피신한다. 이어서 박해자 헤로데가 카이사리아에서 죽고,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다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가 전교 여행을 떠난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무교절 기간에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 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서 잠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다. 그는 베드로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그들이 첫째와 둘째 초소를 지나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사실 이전에 사도들이 박해를 받을 때는 천사가 감옥 문을 직접 열어주기도 했다.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5,18-19). 또 어떤 경우에는 지진으로 저절로 문이 열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16,26). 이렇게 그곳에 드물지 않게 지진이 일어나지만, 이는 그것이 명백한 기적이었다. 그래서 베드로가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그는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이 ‘마리아’가 누구인지를 가리키기 위해, 저자는 독자가 알고 있다고 여길 아들 이름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처음 등장하는 이 요한 마르코는 선교사로서 처음에는 잠시 바오로와 바르나바와(12,25; 13,13), 다음에는 바르나바와 함께 일하였다(15,37-39). 바르나바의 이 사촌은 나중에 바오로(콜로 4,10; 필레 24), 그리고 베드로의 보조자로 다시 나온다(1베드 5,13). 사실 마르코가 나오는 이 부분 문체는 아주 생생하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이렇게 베드로가 기적적으로 풀려나,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 바깥 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하녀가 누구인지 보려고 문으로 갔다.[계속] [참조] : 이어서 ‘20. 베드로에게 일어난 기적(12,13-25)’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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